음지예술 '그라피티' 지하철역에 당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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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예술 '그라피티' 지하철역에 당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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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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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 녹사평역 대합실 그라피티로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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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그라피티'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그라피티 예술가들이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오는 7월 중순까지 6호선 녹사평역 지하4층 대합실 공간을 그라피티로 꾸민다고 25일 밝혔다.


그라피티는 전철이나 건물 외벽, 다리 등에 스프레이나 페인트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허락받지 않은 그라피티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낙서'라는 눈총도 받고 있다.


이에 도시철도는 음지의 예술인 그라피티를 양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녹사평역 대합실 공간에 높이 2.7m, 길이 51m 크기의 공간을 내줘 그라피티 예술가들이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주제로 역직원, 기관사, 정비직원, 청소근로자 등 지하철 운영을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꿈을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표현하도록 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허가받지 않은 그라피티는 피해가 될 수 있지만 생각을 바꾸면 그 자체가 가진 예술성과 자유로움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하철역에서 만나는 그라피티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빅뱅’의 콘서트 무대에도 그라피티를 선보인 바 있는 작가 '레오다브'가 재능기부를 자처하고 그림을 그린다.


도시철도는 녹사평역 그라피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살핀 후 환승통로 등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추가적으로 그라피티를 제작할 계획이다.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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