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지하철 기본요금 200원, 버스 150원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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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지하철 기본요금 200원, 버스 150원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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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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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목)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완료, 27일(토) 경기?인천 등과 일제 시행

서울시가 6.18(목)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에 대한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기도?인천시?코레일 등과의 협의를 토대로 오는 6.27(토) 첫차부터 일제히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4.23(목) 대중교통 요금조정(안)과 관련해 서울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서울시 물가대책심위원회의 심의 결과, 지하철은 200원, 버스 150원 조정안이 최종 확정됐다.

요금 조정은 2012년 2월 버스?지하철 기본요금 150원 인상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이번에 바뀌게 되는 대중교통 요금 내용에 대해 살펴보면 첫 번째 ?지하철 기본요금은 1,050원→1,250원(200원↑)으로, ?간?지선버스 1,050원→1,200원(150원↑)으로 조정된다. 

지하철 거리 추가운임은 현재 40km 초과 시 10km 당 100원→ 50km 초과 시 8km 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시는 지하철과 버스 원가차이를 고려하고, 시민 안전과 지하철 노후시설 개선분야 투자를 늘리기 위해 버스?지하철 조정수준을 달리 하기로 했다.

두 번째, 교통복지 차원에서 '조조할인제'가 도입돼 06:30 이전 카드를 태그한 승객의 기본요금 20%를 할인해 준다.

조조할인 적용 시, 처음 승차한 교통수단에 한해 지하철은 1,000원, 버스는 960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의 기본요금보다 보다도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조조할인은 수도권 지하철과 서울 버스, 경기 광역버스에 한해 우선 시행될 예정이며, 향후 경기?인천 시내버스 등에서도 확대가 검토될 예정이다.

세 번째, 청소년?어린이 요금은 현재 수준인 720원과 450원(카드기준)으로 각각 동결됐다. 다만 어린이 현금 할증을 폐지, 교통카드?현금 동일 요금을 부과하고 청소년은 버스 이용 시 신분 확인 등으로 인한 운행지연?사고 등을 막기 위해 현금에 한해 일반요금을 적용한다.

현재 교통카드 이용률은 99%에 이르고 있어 현금 이용 시 일반요금을 적용하더라도 실질적 요금 부담은 미미하다.   

네 번째,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영주권 어르신(F-5)도 내국인과 균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하철 무임승차를 적용한다. 6.24(수)부터 동 주민센터에서 우대용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인천 산하 지하철 구간에서만 우대용교통카드를 이용해 무임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그 밖의 구간에서 승?하차 하는 경우에는 우대용교통카드 사용이 불가, 운임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 경영?재정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추진, ①운송원가 등 대중교통 관련 정보 공개 ②버스정책심의위원회 등의 시민참여 확대 ③사전 공청회 등 요금조정 절차 제도화 ④대중교통 운송기관 경영개선 방안 등을 포함하는 대중교통 운영 합리성?투명성 제고 및 혁신계획을 마련해 오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19일(화) 「대중교통 요금제도 및 경영혁신 T/F」팀을 꾸렸다. T/F는 ?합리적인 원가 산정?정산 방식을 수립해 대중교통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운영기관 비용 절감?수익 창출 등 경영 혁신 방안 모색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요금정책?제도 개선방안 수립 등 대중교통 운영 전반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T/F 팀은 시민단체?시의원?전문가?노조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정례회의(월 1회) 외에도 수시로 모여 대중교통 요금제도 및 경영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제도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요금 조정 시 공청회?토론회 등 의견 수렴하는 과정을 의무적으로 개최토록 제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6~7월 중에 주민참여 조례에 근거하여 청구된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조정 이후 대중교통 안전 분야 재투자에 집중하고, 서비스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먼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①지하철 안전 분야 재투자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어난 상왕십리역 열차 사고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후열차?시설물, 내진보강 등 장애와 사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안전 분야에 재투자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건설된 지 20~30년이 넘은 1~4호선 전차선로, 변전설비, 송배전설비 개량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노후 시설물 교체에 7,70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그 밖에 혼잡역사 개선,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 ’18년까지 총 1조 9,07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②버스와 지하철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데도 4,31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전체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에 2,224억원 ?화장실 확충에 166억원 등을 포함해 ?안전발판 설치 ?임산부 배려석 개선 등 '18년까지 지하철 서비스 개선에 총 4,015억원을 투입한다.

버스는 ?에어서스펜션 장착에 157억원 ?LED조명 설치에 15억원 ?차내 공기질 개선에 24억원 ?CNG하이브리드?3도어저상?전기버스 등 차량고급화에 101억원 등 '18년까지 서비스 개선 분야에 29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운영기관에 분골쇄신 경영혁신을 강조하여 ③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내 자력으로 적자를 해결해 나갈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요금조정 이후 지하철 운영기관은 부대사업 활성화, 인력운영 효율화, 업무 개선 등을 통해 '18년까지 수입 3,770억원을 벌어들이고 비용 1,239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18년까지 ?인지도 높은 브랜드 점포 유치 등 임대점포 활성화로 2,494억원 ?광고주 다각화?변동가격제 도입 등을 통해 광고수입 864억원 ?역명 유상판매 등 신규사업 추진으로 412억원 등 수입을 벌어들이고, ?전동차 입찰경쟁을 통한 구매가격 절감으로 202억원 ?양공사 공동구매?발주 등 경영합리화로 513억원 등의 비용절감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버스업계도 '18년까지 ?버스 내?외부 광고 1,496억원 ?차량대여 등 부대사업으로 104억원 등 수익 1,600억원을 창출하고, ?운전직 인건비 483억원 ?표준운송원가 산정방식 개선으로 300억원 ?연료절감장치 장착 등으로 연료비 542억원 등 총 1,409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④스마트교통복지기금 운영도 지속 개선하여 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율 확대, 저소득층 청소년 교통비 지원 확대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추가 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요금 조정은 오는 6.27(토) 첫차부터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등 지하철?버스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교통카드 사용 시 ?지하철 1,250원 ?간선?지선버스 1,200원 ?광역버스 2,300원 ?심야버스 2,150원 ?마을버스 9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이에 따라 지하철 정기권 요금도 조정되며, 요금 조정 전 충전한 정기권은 유효기간(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60회)까지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요금 조정 이후 대중교통 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불필요하게 비용이 새는 곳은 없는지, 시민 안전을 위해 예산이 더 많이 투입되어야 할 곳은 어딘지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며 “시민이 지불한 비용 이상의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교통시설?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통뉴스 이소희 기자]

서울특별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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