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환율 여파에 러시아 자동차 시장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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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환율 여파에 러시아 자동차 시장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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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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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과 루블화 환율 불안정세 여파로 러시아 자동차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비즈니스협회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러시아 신차 판매 대수는 약 51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0년대 자원개발에 힘입어 호황을 타고 유럽 2위 시장으로 성장한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는 환율 하락 비용이 차량 가격에 반영되자 올해 1월 매출은 급락했다. 지난 4월 매출 감소폭은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루블화 환율 등락도 악재다. 지난해 말 1달러에 70루블대로 떨어졌던 환율은 지난 4월 중순 1달러에 50루블대로 급등했다.


이에 자동차 가격이 높다는 소비자 심리가 더해져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늘었다.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는 재고 해소를 위해 올렸던 차량 가격을 10~20% 가량 할인하는 행사를 시작했지만 기대와 달리 기존 수준으로 자동차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에 소비자 구매는 더 줄어드는 상황이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자 일부 해외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현지 생산 철수를 검토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는 지난 1~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까지 감소하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올해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계 자동차 업체에서도 판매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일부 공장 폐쇄를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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