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메르스환자 대중교통 이용 뒤늦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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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메르스환자 대중교통 이용 뒤늦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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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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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메르스 환자 탄 대중교통 행선지·노선번호 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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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4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한자가 시외버스를 이용한 사실이 밝혀져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해당 환자가 이용한 대중교통의 행선지와 노선 번호 공개를 검토 중이다.


5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차 감염을 유발한 14번째 메르스 환자가 경기도 지역 병원에서 서울 대형 병원으로 이동 중 구급차가 아닌 시외버스를 이용했지만 접촉한 예상자들이 조사 대상에서 누락됐다고 밝혔다.


또 이 환자는 서울의 터미널까지 버스타고 온 뒤 호흡곤란 증세를 느껴 이때 구급차를 불러 대형병원 응급실로 향했다고 알렸다.


당시 시외버스에 함께 탔던 승객들이 모두 감염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버스 동승객에 대한 격리조치는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14번째 환자와 접촉한 서울 대형병원 D병원의 의사와 D병원 동일 응급실 방문자 1명이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


감염된 의사는 발열, 기침, 가래 등의 메르스 증세가 나타나 지난달 31일 격리됐다.


지금까지 3차 감염자가 사망한 적은 없었으나 지난 3일 16번째 환자와 동일 병실에 있던 82세 남성이 숨지고, 이날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3차 감염자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한 데다 3차 감염자의 첫 사망 사례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책본부는 "14번 환자가 경기에서 서울로 오는 대중교통의 이동과정에서 밀접한 노출에 대한 위험도가 있을 수 있다"며 "대중교통 일정이나 시점을 고지해서 이때 같이 노출됐던 분들에 대해서는 능동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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