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림픽, 4일 킨텍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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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올림픽, 4일 킨텍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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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0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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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행사가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는 45개국에서 전기차 전문가와 관계자 천여 명 이 참석했다.


EVS28은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는 전기차 올림픽으로, 전기 운송 수단의 주요 동향과 기술 발전을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한국에서는 두 번째 개최이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선우명호 EVS28 대회장을 비롯해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는 물론,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질 노만 르노 부회장 등 국산?수입 완성차 업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리본 커팅식을 함께 했다.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선우명호 대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선우명호 대회장은 먼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전기차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기후변화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등 위기에 봉착한 지금이야말로 친환경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전기차를 바라봐야 할 시점”이라며 “때문에 전기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자동차기업과 전문가들은 이미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고 전기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데 공감했다.


이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조에리드 리데르 유럽전기자동차협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무성 의원은 “지구의 수명을 위해선 전기자동차를 늘려 이산화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며“경쟁력있는 전기차 개발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 했다.


다음 축사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자동차증가는 대기질 악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 여러 문제를 수반함과 동시에 인류사회에 생존의 문제로 직결된다”며 “유력한 해결방법은 전기차인 만큼 기술개발이 출중한 기업과 정부가 함께 참여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축사에 나선 조에리 드 리데르 유럽전기자동차 협회장도 전기자동차의 증가율을 설명하며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인 학술대회에서는 이기상 현대기아차 전무와 질 노만 르노 부회장 등이 초청연사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기상 전무는 회사가 추구하는 전략과 향후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그는 “연료 변화가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핵심 과제로 부상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종을 개발하고, 국내 배터리 업체와 함께 동일 용량 배터리로 주행거리 확대를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하겠다”고 밝혔다.


질 노만 르노 부회장은 "이미 자동차 산업은 하이브리드보다 보급속도가 25배 빠른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자체의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과 제주도의 '2030 탄소제로섬' 목표에서 보듯 한국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전기차 선도국"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래리 니츠 GM 부사장은 세계 전기차 시장 트렌드와 GM의 친환경차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니츠 부사장은 세계 인구의 도심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대체 교통수단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GM은 다양한 첨단 친환경차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감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선보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순수전기차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디젤, 무인 자동차까지 미래 환경, 운전자 안전,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제품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티엥 투엉 미국 에너지성 기술 개발 매니저의 기조연설로 학술대회는 막을 내렸다.


학술대회 이외에도 전기차 관련 전시회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144개 업체가 마련한 406개 부스에서 각종 전기차와 관련 부품 및 기술 등이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4월 ‘2015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더 뉴 S500 PHEV’를 다시 내놨고, 한국닛산은 참가 기간 동안 세계 1위 100% 전기차 ‘리프(LEAF)’ 및 다목적 밴 전기차 ‘e-NV200’을 전시했다.


국내 업체로는 르노삼성이 ‘SM3 Z.E.’ 와 ‘트위지’를 선보였고, 한국GM은 ‘스파크 EV’를 현대?기아차는 ‘쏘울’과 각종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전시 업체 중 60%는 해외 업체였다.국내 전기자동차 관련 업체들에게는 해외 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이 최신 전기자동차 및 충전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전기차 시승행사도 마련됐다.


전기자동차 트렌드 및 기술 진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EVS28은 전기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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