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한 지하철 건설 위해 설계단계부터 시민의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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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전한 지하철 건설 위해 설계단계부터 시민의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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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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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하철 건설공사는 설계과정에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민에 의견을 반영하는 토론회 등을 거치지 않고 발주기관, 설계사 및 설계감리사가 일방적으로 완성한 설계도서로 공사를 착공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서울시는 설계사와 설계감리사를 비롯한 외부전문가외에 시민안전모니터 요원들까지 설계과정부터 참여해 지하철건설공사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토론회 등을 거쳐 안전설계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초기부터 안전사고방지를 위하여 시민과 함께 지하철을 만들어간다.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의 설계단계부터 시민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설계 합동 토론회’를 서울시 최초로 8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하철 5호선 연장 건설공사 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교통처리계획, 안전관리, 장비관리, 하절기공사계획 등 공사방법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기본설계서, 시공계획서 및 시공상세도에 대한 설명을 통해 실질적인 공사기본방향을 듣고 안전관련 상세 계획과 실제작업을 고려한 안전성 검토까지 시민안전모니터요원이 참여해 확인할 수 있어 시민들이 공사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설계변경에 따라 공사비가 증가하고 공사 중 안전문제로 공기가 지연되는 등 시민들의 안전상의 불안과 귀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설계사, 시공사, 감리사 등 외부 관련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안전모니터요원이 머리를 맞대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가시설, 교량, 터널 등 총 7개 전문분야로 팀을 만들어 각 분야별 토론 시간을 거쳐 아이디어를 발굴해 분야별로 발표하는 등 설계단계부터 안전설계, 설계개선 등의 상호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먼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의 설계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자료를 사전에 공개하고, 토론회에서 안전사고방지를 위한 설계방향과 시공계획서 및 시공상세도에 대한 설명을 통해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각 분야별 토론 시간을 거쳐 발굴된 아이디어는 적용방향을 결정해 하남선 설계에 반영된다. 

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뿐만 아니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와 잠실버스환승센터 공사현장의 안전설계에 대한 자료조사를 끝내고 현장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세밀하게 시공계획서를 검토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철거가 마무리된 아현고가 현장의 설계도면 및 시행계획서를 하남선 설계에 반영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은 총 9,90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철 5호선을 상일동역에서 연장하여 강일지구, 미사지구를 경유, 하남시 창우동까지 약 7.725km 구간을 연장하는 공사로 구간내에 총 5개의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시계까지 1.116km 구간의 토목 및 건축 등 건설공사와 전 구간의 궤도 및 시스템 공사를 맡아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설계토론회를 통해 설계과정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사업을 바라보며 더욱더 안전하고 편리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서울특별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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