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기차 해법 인휠시스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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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해법 인휠시스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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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3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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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원유가 상승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등 다양한 친환경차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는 휠 안에 구동장치와 제동장치를 일체화시킨 인휠시스템을 개발해 자동차에 직접 적용했다.

 

현대모비스 마북 연구소에서는 여러 친환경 자동차 기술들을 개발 중인데, 특히 지난 2010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내구성과 성능 검증까지 마친 인휠 시스템을 레이 전기차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의 차종에 장착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연구소 내 쇼룸에서는 인휠시스템을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 기술들에 대한 전시를 볼 수 있었는데, 기존 자동차의 구동방식과 비교해보면서 인휠 시스템이 가진 특징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기존 자동차의 동력시스템은 엔진에서 발생한 힘을 변속기를 통해 변환해주고 이 구동 샤프트를 통해 후륜 쪽으로 전달해주고 후륜에서는 디퍼렌셜 기어를 통해 양쪽의 CV조인트로 힘을 전달해 바퀴를 움직이는 원리로 구동된다. 

 

하지만 인휠시스템은 각 바퀴에 전기 구동모터가 장착되기 때문에 이런 엔진이나 그 동력을 전달하기 위한 별도의 구동장치가 필요 없다.

 

따라서 자동차 설계 시 기존 엔진룸이나 구동모터가 장착됐던 공간을 과감히 생략할 수 있고, 그만큼 차체 경량화와 차량 공간 확보 그리고 디자인 유연성까지 높일 수 있게 된다.

 

왕복 4km정도 되는 짧은 구간에서 직접 인휠시스템이 장착된 전기차를 시승해보니 기존의 전기차를 탔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사륜구동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전기차 특유의 소음이 적고 조용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고, 내리막길에서는 자동으로 회생제동시스템이 작동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한 점이었다.


또 후륜바퀴에 인휠시스템을 장착해 사륜구동 차로 만든 만큼 구동력이 좋아서 오르막길이나 별도의 파워가 더 필요한 주행에서는 강점을 보였다.

 

이런 강력한 주행성능과 다양한 장점들로 인휠 시스템은 차세대 전기차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부품은 물론, 각종 미래 지능형 차의 핵심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5년까지 총 1800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혼다와 도요타, GM 등 여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상용화할 수 있는 인휠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상용화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서 국내 친환경차 시장도 키우고 소비자들의 선택폭도 넓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에서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레이 전기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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