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통안전협회, 시내버스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 '시민 두 명 중 한 명꼴, 버스 폭발·화재 불안 느껴'
상태바
시민교통안전협회, 시내버스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 '시민 두 명 중 한 명꼴, 버스 폭발·화재 불안 느껴'
  • cartv
  • 승인 2012.08.09 2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에서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 열 명 중 여덟 명이 행당동 버스폭발사고와 같은 폭발사고가 일어 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두 명 중 한 명은 폭발사고와 화재사고 위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안전 대책에 대해서는 크게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서 대중교통인 버스안전대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교통단체인 “시민교통안전협회”(대표 金基福)가 지난 2010년 1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서울 행당동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폭발사고 2주년을 맞아 버스이용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서울시내버스 안전도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 전문업체인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8월 1일부터 3일까지(3일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시내버스 체감안전도】에 관한 조사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시민들이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전성’(54.3%), ‘청결과 쾌적성’(20.9%), ‘이용가격’(17.0%) 순으로 나타나 안전성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응답자의 80.7%는 행당동 버스 폭발사고(2010년 8월 9일)와 같은 폭발, 화재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고 답했고, 또 버스이용 시민 48%는 폭발 또는 화재사고 위험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하여 시민들의 불안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ㅏ.jpg

 

(그래프 설명) 질문: 귀하는 행당동 버스 폭발 사고와 같은 유사한 사고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정부가 행당동 폭발사고 이후 발표한 안전대책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절반 가까이(49.4%)가 ‘모른다’고 응답했고, ‘알고 있다’고 답한 506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시행중인 안전대책으로 폭발사고의 위험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는 24.3%만 ‘그렇다’고 응답하여 시민들은 행당동 폭발사고 이후 정부의 시내버스 안전대책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내버스의 폭발,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가스(CNG)용기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32.6%)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가스안전점검요원에 대한 전문성확보와 인력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27.9%), 아예 ‘폭발위험이 없는 비(非) 가스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22.4%)도 대안으로 제시 됐는데, 이는 버스이용시민들이 갖고 있는 폭발 및 화재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 돼 정부의 버스안전대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ㅐ.jpg

(그래프 설명)질문: 귀하는 시내버스와 같이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대한 정부의 안전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번 조사를 주관한 시민교통안전협회 김기복 대표는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중시하는 것이 ‘안전성’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 됐다”며, “행당동 버스 폭발사고 이후에 정부가 발표한 CNG버스 안전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폭발 위험성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안전성을 배제하고 버스의 환경개선 효과만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환경성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버스 이용 시 폭발사고 위험을 느낀다면 이는 절대 성공한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버스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폭발사고 위험이 없는 비(非) 가스 버스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교통안전협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쾌적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버스’ 환경조성에 앞장서고, 사전에 예방 가능한 인재 성 버스사고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