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 항균필터가 균을 증식시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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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컨 항균필터가 균을 증식시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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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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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연구소와 교통뉴스는 2개월 전 시판중인 에어컨용 항균필터와 순정품 필터 등 15개 제품에 대한 항 곰팡이와 항균 실험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기관에 의뢰한 결과 에어컨필터 11개 제품이 곰팡이와 간균 등에 무방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와 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장마철을 앞둔 시점에서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비접촉성 세균에 대한 항균능력과 성능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한 것이다.

교통환경연구소는 건강 증진차원에서 순정품 에어컨 필터를 비롯 항균 에어컨필터에 대한 성능을 5주간 확인했고 이 결과는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순정부품의 경우는 아예 항균처리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살모넬라균 일종과 폐렴간균을 증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순정부품은 시중 제품들처럼 항균성능을 앞세우지 않기 때문에 항균이라는 문구는 없지만 여과지가 살모넬라균 일종과 폐렴간균을 몇 천 % 이상 증식시킨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항균필터 2종과 일반필터 1종을 실험한 현대모비스는 일반필터인 GLS에서만 순정품과 같은 문제가 발생됐고 카포스는 2개의 항균필터 중 SF마크를 획득한 M2 제품에서 곰팡이가 현미경으로 확인되는 정도의 문제가 있었다.

 

항균표시가 없는 보쉬 제품에서는 25%정도의 곰팡이 발현에 순정품에서나 볼 수 있었던 1000% 정도 살모넬라구균이 증식됐고, LG하우시스가 위탁제조하고 모비스가 판매하는 항균필터는 균에는 강했지만 곰팡이에는 잠식당했다.

한라공조는 일반형 에어컨 필터이기 때문인지 곰팡이 잠식도 문제지만 살모넬라에도 역시 취약했다.

동종 업계인 두원은 항균필터라고 했지만 시험 결과는 에어컨 시스템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공조 전문 업체 위상에 오점을 남길 정도로 아주 심각한 곰팡이 생성 최악에 살모넬라균에도 취약한 결과가 나왔다.

 

항균 력이 있다는 불스 원과 E마트 전용 훠링 에어컨 필터에서는 각각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을 정도의 곰팡이가 확인됐을 뿐 항균에는 이상 없었다.

11년 만에 다시 실시한 검증 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또 나왔다는 것은 원천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아무래도 원가에 따라 항균과 항 곰팡이 성능이 있을 수 있고 없다는 결론인 데 이런 양상이라면 생산도 하지 않으면서 브랜드만 강조하는 제품인 경우 가장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때문에 유난히 많은 문제들이 LG하우시스 브랜드에서는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는 뜻이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에어컨필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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