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기통로 안에 쌓인 미세먼지, 로봇으로 청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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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기통로 안에 쌓인 미세먼지, 로봇으로 청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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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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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우리나라의 독자 설계와 제작기술로 밀폐된 환기통로 내부를 청소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로봇 시스템 개발은 환경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2011년부터 3년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김기환)이 주도적으로 연구하여 이뤄졌다.


이 로봇 시스템은 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의 환기통로 내부에 장기간 쌓인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며, 공조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로봇 시스템의 청소 속도는 1시간당 40m이고 청소효율은 9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봇에 바닥 청소용 전면 솔, 천정?좌우면을 청소할 수 있는 로봇 팔을 함께 장착해 환기통로의 내부 4면을 동시에 청소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환기통로 내부의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다.
 
이 연구는 2015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상 미세먼지 환경기준이 미세먼지(PM10)에서 초미세먼지(PM2.5)로 강화됨에 따라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구 규제가 강화될 것에 대비해 수행됐다.

 ※ 초미세먼지 환경기준(2015년 시행 예정) : 일평균 50㎍/㎥, 연평균 25㎍/㎥(2012.6, 환경부 공고 제2012-337호)


지하상가와 같은 공간에서는 공기순환을 위한 환기통로 내부에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축적되면 이를 통해 오염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환기구에 누적된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은 세균의 번식이 쉬워져서 환기통로를 청소하지 않고 장시간 사용할 때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 시스템은 일반 시민의 이용 빈도가 높은 지하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오염 공기와 미세먼지로 인한 위험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재석 EI 사업실장은 “현재 로봇 시스템은 실제 환경에서의 적용시험을 성공했다”며 “여러 모양의 솔을 활용하여 다양한 환기통로 설비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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