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셀프주유소는 화재무방비-20140119)
상태바
굿모닝-코리아 (셀프주유소는 화재무방비-20140119)
  • cartv
  • 승인 2014.01.17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코리아 (셀프주유소는 화재무방비-20140119)

 

교통이슈진단 시간입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석유수급상황보고의 주간단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은 청구하면서도 노출된 화재 안전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주유하는 것도 위험한 데 관리자 없이 운전자 직접 주유하는 셀프주유소들 대부분이 무방비상태이기 때문인데요.

유증기와 정전기 마찰에 의한 사고 어떻게 방지하고 막아야하는지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Q : 주유 중에 발생되는 화재 뿐 아니라 심지어는 캡을 여는 순간 불길이 치솟는 사고까지 있는데 요즘 갑자기 왜 이런 거죠?

 

. 가장 큰 원인이라면 대기는 점점 더

건조해지는 데 반해 옷감은 정전기 발생이 높은

화학섬유가 주류를 이룬 데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 다음은 주유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하는 것은 물론,

반드시 주유 구에서 건을 빼내, 원 위치시킨 다음,

캡을 닫고 시동을 걸어야 하는 안전수칙이

잘 안 지켜지는 데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솔린을 휘발유라고 칭하는 것처럼

작은 불꽃에 의해 화재와 폭발로 이어지는

유증기와 공기가 섞이는 곳이 바로 주유소이고,

많은 운전자들이 입은 옷 소재가 정전기를

품고 있는 화학섬유라는 것이 관건인데요.

이 상대조건이 트러블을 일으킬 때

잠재된 위험은 발화나 또는 폭발로 확대되는 겁니다.

 

Q : 그러니까 유증기는 연료 주입 때만 생기는 건 아니고 출하시설이나 주유소 지하저장시설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벤젠, 톨루엔 등을 포함한 유독성 발암물질로서,

호흡하면 현기증과 감각적 마취 증세는 물론이고

암과 빈혈 유발에 중추신경을 마비시킬 뿐 아니라

폭발할 위험성까지 크니까요.

차갑지만 건조한 날씨일수록 차 실내를 비롯한

옷에서는 마찰 정전기 전자가 더 많이 생성돼

몸에 쌓이게 되고, 캡이나 주유기 같은

금속과 접촉하는 순간 방전될 때

불꽃을 일으키게 됩니다.

공기와 유증기가 발화되는 혼합비율과

상충되면 거의 폭발에 가까운 화력을 일으키는 건데요.

뿐만 아니라 광화학 반응으로 오존까지 발생시키다 보니

환경부가 나서, 저장고에서 발생된 유증기를

주유과정에서 분류 회수하는 설치 의무지역을 지정하게 됩니다.

2008년 시작해서 2013년 말까지 대기환경규제지역과

대기환경보전특별대책지역 내 주유소 3천 개소에서는

휘발유 냄새까지 줄였다고 하니 발화원인을 줄이는 데

도움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는 셈이 됐습니다.

 

Q : 화재와 폭발의 위험대상은 모든 주유소이지만, 환경부는 대기환경과 건강 보호가 목적이니 전국 확대가 어려운가 보군요?

 

맞습니다. 설치 전과 후의 주유소 내

공기 오염물질 배출농도 변화를 측정 분석했더니

유기화합물 농도는 평균 77% 저감됐고,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농도는 89%

감소됐다고 하니까요.

주변 공기가 이 정도로 양호하다면

일반적인 정전기 발생에도 안전한 수준이니까

대상을 전국화한다면 화재 대응책도

겸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고유가시대와 환경 개선에 도움 되는

친환경 주유소를 국내최초 개점한 GS칼텍스는

이 안전문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도 한편 드는데요.

20061122일 유증기회수장치라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시킨 신개념 셀프 전용 주유소

3곳을 수도권지역에 처음 마련한 정유사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12688개 주유소 중 셀프주유소 비율이

무려 1440개소로 늘게 한 교두보 역할을

한 셈이라 더 그렇습니다.

그러니, 일본처럼 화재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소방관련 안전대책에서도 앞장서 시범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는 거죠.

 

Q : 주유원 없는 셀프주유소가 무려 1440개소나 되는 데 유증기 회수는 물론 정전기 화재 진압까지도 전무하다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셀프주유소를 보면 경기도가 375개소

서울 17개소로 주로 대도시 위주로 몰린 데 반해

폭발을 막을 수 있는 초기진화 방법은 없는 거죠.

일본처럼 소화시스템 설치 기준도 없고

의무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비용이 드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불나방처럼

호롱불을 쫓는 방치로 가는 건데요.

때문에 어떤 화재, 라도 발생되면 폭발로 확대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특히 대기에서 방전되는 수많은 정전기 불꽃에

노출된 변화는 위험요인을 극대화시킬 수밖에 없는 현상으로

치닫고 있으니까요.

청주서부소방서가 2013427일 흥덕구

셀프주유소에서 발생된, 팔과 다리 2도 화상원인에 대해주유과정에서 발생된 정전기 불꽃이 유증기를

발화시켰다는 것처럼, 이런 문제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Q : 시동을 끄는 등의 여러 안전규칙이 있지만 셀프주유소는 운전자들이 알아서 하니 소방대책마련은 필수일 수밖에 없겠네요?

 

그런데도 일반주유소는 물론 셀프주유소 역시

몇 개 비치된 소화기 외에는 어떠한 대책도

대안도 없는 상태입니다.

제가 만난 일본 코스모 석유 사케나오 셀프 주유소사장은

셀프나 풀 서비스의 법률적 규제는 같지만

빨리 대처할 수 있는 직원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진설비가 된 방진 주유소에는 배관을 통해

소화액이 거품으로 나오는 노즐이

개별 설치하도록 규정했다고 하는데요.

한 눈에도 일본 셀프 주유소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못해

아예 화재에는 무방비 상태임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동식 소화기뿐

소화액이 나오는 시스템이 없다는 거고,

이는 곧 비상상황에 대한 즉시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주유기에 개별 설치돼 소화액을 뿜는

소방방재시스템과 방진주유소와 같은

소방안전시설 의무화를 지금까지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 안 된다는 거죠.

 

Q : 얼마 전에는 운전자가 주유구를 여는 순간, 갑자기 커다란 불꽃이 일어나면서 화상을 입게 한 사고까지 있었죠?

 

그렇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가솔린차는 반드시

하차하면서 정전기 제거패드부터 터치 한 다음에

주유기 옆 비닐장갑을 낀 후 캡을 여는 순서를

지키는 것뿐입니다.

자신은 물론 주변의 안전을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이니까요.

의류 정전기실험에서도 1만 볼트가 넘는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이 확인됐는데 이런 전류가

유증기속에서 방전되면 불꽃이 터지는 폭발은

당연한 거라, CO2 정도의 진압능력을 발휘하는

소화라인을 주유기마다 설치해서

개별이나 전체를 동시에 작동시키는

소방안전 대책만이 최선이라 생각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