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서울의 도로는 밤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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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서울의 도로는 밤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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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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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가 최근 5년간 서울지역 교통사고를 시간대로 분석한 결과, 22시에서 24시 사이에 전체사고의 11%에 해당하는 22,48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00시부터 02시 사이에 전체 사망자의 12%에 해당하는 273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야간이 주간에 비해 사망자가 훨씬 많은 6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야간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지역의 교통사고를 법규위반별로 분석해보면, 안전운전불이행이 54.7%로 가장 많고, 안전거리미확보 14.4%, 신호위반 12.8%, 교차로통행방법위반 4.4%, 중앙선침범3.9%,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안전운전불이행에 의한 사망자가 304명으로 7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호위반 45명(10.6%), 중앙선침범 28명(6.6%), 보행자보호의무위반 13명(3.1%), 순이었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차대사람 사고가 52.9%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차대차 34.5%, 차량단독 12.6%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지역에서 야간 교통사고가 많은 이유는, 야간 시계불량과 같은 도로환경과 보행자의 무단횡단, 운전자의 피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야간에는 마주 오는 차량과 뒤따르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에 의해 순간적으로 눈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현혹현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전조등?미등?차폭등?제동등과 같은 등화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늘 체크해두어야 한다.

 

또한 야간에는 전조등에 의존하여 운전하게 되므로 전조등 불빛이 비추는 거리와 전방의 장애물과 거리를 고려하면서 운전해야 한다. 서로 마주 보고 진행하거나 앞차의 뒤를 따라갈 때는 상향등을 켜지 말고 전조등 불빛이 아래를 향하도록 한다.

 

특히 야간에는 어두운 색 옷을 입은 보행자는 눈에 잘 띄지 않으므로 속도를 줄이고, 졸음운전자나 음주운전자를 대비, 갓길 주·정차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앞차가 보행자나 주차된 차량을 보고 급히 차로를 변경할 때 뒤따라가던 차량이 보행자나 주차차량을 들이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야간에는 앞차의 전방 확인이 어려우므로 안전거리는 넉넉하게 가지는 것이 안전하다.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김진선 교수는 “서울의 밤은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에게 위험하므로, 특히 피로와 시계불량으로 인해 위험을 놓치지 않도록 속도를 줄여 한번 더 위험을 살피고 운전하는 것이 야간운전의 위험성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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