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명품창출포럼…100개 기업 CEO 또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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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명품창출포럼…100개 기업 CEO 또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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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0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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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명품창출이야 말로 우리기업이 글로벌 강자로 성장하기 위한 지향점입니다. 가격?품질?시간?고객과의 소통 등을 융합한 창조적인 경영혁신으로 세계인이 즐겨 찾는 글로벌 명품을 창출하여 무역 2조 달러 경제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어주십시오.”

 

제3회 명품창출포럼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120여 명의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학계의 품질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기조강연을 통해 “창조경영을 통한 명품 창출이 국제경쟁에서 우리 경제가 자리해

야할 좌표이다”면서 기업 CEO들에게 이 같이 당부했다. 또한, 홍장관은 “세계 무역 1조 달러 국가로의 등극은 그간 경제발전에 노력해온 땀과 기적의 역사”라며, 이제 “무역 2조 달러 경제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FTA를 통한 드넓은 시장 확보, 대-중소?중견기업 동반성장 문화 정착, 고부가가치의 신산업 발굴?육성, 안전한 에너지 공급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회원기업의 사례로써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인 ‘EV Relay’의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고 있는 ‘LS산전’의 경영사례 발표,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250년 전통에 빛나는 연필 생산의 대가인 파버 카스텔(FABER-CASTELL, 독일)의 경영전략 연구결과와 △해외의 유명 명품포럼 단체들이 소개됐다.

 

첫 번째 사례로, LS산전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하는 다음과 같은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LS산전은 전력기기, 자동화 및 전력시스템 분야의 국내 1위 기업으로 동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90년대 중반부터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인 EV Relay에 대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EV Relay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차를 구동시키는 파워트레인에 공급하거나 안전하게 차단하는 제품으로, 고압·고전류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경량화, 저소음화 기술이 핵심인 부품이다.

 

LS산전은 향후 전기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라고 판단하고, 부품의 모듈화를 통해 소형화(경쟁사 대비 30% 작음), 경량화로 연비를 향상하고 소음을 줄임과 아울러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였다. 현재 LS산전은 대량 양산체제를 갖추고 미국 타이코,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며, 2013년 누적수주 목표 1조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LS산전은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협력회사의 기업체질 개선을 위한 경영혁신활동, 공동연구를 통한 핵심기술 역량 확보, 장기적인 지원활동을 통한 파트너십 확보 등의 노력이 그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LS산전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최종웅 LS산전 사장은 “앞으로도 수소 가스, 전기 열처리(Arc Quenching) 등의 신기술 확보, 핵심공정의 완전 내재화, 협력업체 육성을 통한 윈-윈 전략으로 2020년 글로벌 톱을 경영목표 삼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사례로는 글로벌 명품기업의 품질철학과 명품경영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연필의 명품 ‘파버 카스텔’에 대한 사례연구가 발표됐다. 회원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기 위함이었다. 파버 카스텔은 질 좋은 연필심 제작을 위해 시베리아에 흑연 광산을 개발하고, 연필의 짙기(B)와 강도(H)를 세분화한 연필의 표준을 제정하였으며, 우드케이스 연필생산에 필요한 목재를 확보하기 위해 1980년대 중반 브라질에 대단위의 소나무 숲을 조성했다.

 

단기적인 수익창출 보다 세계를 상대로 한 지속적인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번 포럼에는 아직 초기 단계인 명품창출포럼의 향후 활동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유서 깊은 해외 명품포럼 단체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프랑스 명품제조 기업들의 수출지원을 목적으로 1954년 설립된 ‘코미테 콜베르(Comite Colbert)’는 디자이너 육성, 프랑스 명품의 해외 홍보, 명품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같은 명품단체들인 이탈리아의 ‘알타감마(Altagamma)’ 영국의 ‘월폴(Walpole)’도 유사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포럼 회장인 박성철(72) 신원그룹회장은 명품창출포럼에 기업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성숙된 포럼문화의 벤치마킹을 위해 해외 주요 명품포럼 단체들과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명품창출포럼은 지난 2월 신원, 코오롱, 한국도자기, 블랙야크 등 100개의 대·중견·중소기업 CEO들이 모여 출범했다. 격월로 정기포럼을 개최하며 지난 4월(제2회)에 이어 이번이 제3회 정기포럼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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