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류 종 중 75%가 국립공원에서 관찰
상태바
우리나라 조류 종 중 75%가 국립공원에서 관찰
  • carnews
  • 승인 2013.12.05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지난 20여 년 간 국립공원에서 조류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조류 538종의 74.9%에 해당하는 403종이 관찰됐다고 6일 밝혔다.
 ※ 한국조류학회 자료(2009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538종의 조류가 관찰됨.


이 조사결과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92년부터 2012년까지 국립공원에 대한 각종 자연자원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기록한 것을 총 망라한 것이다.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이 관찰된 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로 한라산을 제외한 19개 공원에서 2만 3,135마리가 확인됐다.


다음은 참새로 20개 공원에서 2만 3,122마리 관찰됐으며, 박새 20개 공원, 2만 1,002마리, 직박구리 20개 공원, 1만 9,416마리, 괭이갈매기 6개 공원, 1만 8,329마리 순이었다.
 ※ 붉은머리오목눈이 : 우리나라 대표적인 텃새로 일명 ‘뱁새’라고도 함. 겨울에는 무리지어 생활하고 번식기에는 뻐꾸기류에게 탁란 당하는 대표적인 새임.


전국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많은 조류 종이 확인된 곳은 231종이 관찰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었으며 다음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 169종, 치악산국립공원 155종순이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조류 종이 관찰된 것은 면적이 여수 향일암에서 신안 홍도에 이르기까지 가장 넓은데다가 흑산도에 있는 철새연구센터에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치악산국립공원은 산악형 공원이긴 하지만 하천, 계곡과 같은 습지가 발달되어 있어 오리류, 물떼새류와 맹금류가 많이 관찰되어 다른 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종수가 확인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지리적인 분포가 특징적이거나 국립공원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확인된 종도 있었다.


멸종위기종인 긴점박이올빼미는 북부지역인 설악산, 오대산에서만 확인됐으며 팔색조(계룡산, 내장산, 다도해, 덕유산, 한라산)와 긴꼬리딱새(다도해, 계룡산, 내장산, 덕유산, 월출산, 한라산, 한려해상)는 주로 남부지역에서 확인됐다.


특히,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발견된 가면올빼미, 다도해해상 홍도에서 발견된 흰머리바위딱새와 귤빛지빠귀, 꼬까울새, 다도해해상 우이도에서 발견된 흰배줄무늬수리는 등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립공원지역에서만 확인된 종이다.

또한, 국립공원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조류는 저어새, 매, 흰꼬리수리, 긴점박이올빼미 등 총 35종으로 전체 멸종위기종 조류 수의 57%에 해당한다.


천연기념물은 고니, 원앙, 저어새, 참수리, 독수리, 팔색조 등 총 29종으로 전체의 천연기념물 조류 수의 64.4%에 달한다.


이외 특징적인 결과로는 겨울철새인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 흰꼬리수리가 흑산도에서는 텃새로 살고 있다는 사실이 1999년 확인됐다.


또한, 아열대성 조류인 검은이마직박구리가 흑산도에서 번식한다는 2009년 조사결과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붙임-국립공원 별 관찰된 조류 종수.hwp

환경부로고.jp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