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쇠개개비 이동경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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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쇠개개비 이동경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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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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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 철새연구센터는 일본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날려보낸 쇠개개비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재포획 해 이동경로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 쇠개개비(영명 : Black-browed Reed Warbler)는 중국 북동부, 사할린, 일본 등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 태국, 미얀마 등에서 월동하는 13cm 정도의 소형조류로, 주로 덤불이나 갈대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관찰이 어렵다.
- 국내는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강원도 등 극히 일부에서 번식하는 일부 여름철새다.


  이번에 발견된 쇠개개비는 올해 9월 29일 일본 톳토리현 도하쿠군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날려보낸 뒤 15일 후인 10월 13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 발견 당시 쇠개개비는 몸무게가 10g이 채 안됐으나 이동거리는 무려 772Km이었다.


  가락지부착조사는 새를 포획해 일련번호가 새겨진 금속가락지를 부착해서 날려 보낸 후 재포획 해 이동경로를 조사하는 오래된 조류연구 방법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 그러나 가락지를 부착한 새를 다시 발견한 확률이 극히 낮은 것이 단점이다.


  일본의 경우 1961~1995년까지 35년간 총 239만 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했지만 이번처럼 국외에서 재발견된 비율은 0.09%에 해당하는 2,250개체에 불과하다.


○ 쇠개개비는 2006년에도 일본에서 날려 보낸 것이 우리나라에서 재발견된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가락지 조사연구는 2005년 홍도·흑산도에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가 만들어진 이후 시작됐으며 센터에서는 지금까지 4만 3,000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했다.
○ 센터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새가 국외에서 발견된 사례는 2008년 대만에서 발견된 바다직박구리와 2010년 일본에서 발견된 검은지빠귀 등 2건에 불과해 확률로 따지면 0.0046%에 불과하다.
○ 한편, 외국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철새를 흑산도 센터에서 발견한 경우는 모두 13차례가 있었다.

 

< 철새연구센터 가락지부착 철새 발견현황 >

 

번호

종 명

가락지 부착일

재포획일

부착국

재포획국가

이동거리(직선)

1

쇠개개비

2004. 10. 24.

2004. 11. 02.

일본

한국

약 705㎞

2

노랑발갈매기

2005. 05. 18.

2005. 12. 13.

몽골

한국

약 2,477㎞

3

쇠개개비

2001. 08. 19.

2006. 05. 09.

일본

한국

약 1,459㎞

4

알락꼬리쥐발귀

2006. 08. 15.

2006. 08. 25.

일본

한국

약 1,508㎞

5

쇠개개비

2008. 09. 01.

2008. 10. 10.

일본

한국

약 1,670㎞

6

바다직박구리

2008. 09. 17.

2008. 10. 20.

한국

대만

약 1,215㎞

7

제비

2007. 07. 24.

2010. 04. 22.

일본

한국

약 825㎞

8

검은지빠귀

2010. 04. 11.

2010. 05. 09.

한국

일본

약 1,244㎞

9

붉은어깨도요

2006. 12. 19.

2011. 04. 09.

호주

한국

약 5,839㎞

10

진홍가슴

2011. 09. 27.

2011. 10. 28.

일본

한국

약 1,967㎞

11

개개비

2010. 08. 22.

2012. 04. 26.

일본

한국

약 1,326㎞

12

사할린되솔새

2010. 08. 16.

2012. 04. 30.

일본

한국

약 1,510㎞

13

알락꼬리쥐발귀

2010. 09. 05.

2012. 09. 13.

일본

한국

약 1,220㎞

14

노랑눈썹솔새

2012. 09. .

2012. 09. 29.

중국

한국

약 1,550㎞

15

쇠개개비

2013. 09. 29

2013. 10. 13.

일본

한국

약 772㎞

 

 권영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장은 “철새 이동경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철새보호를 위해 가장 기초적인 것으로 재발견 확률이 낮지만 많은 장점들이 있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가락지부착 사업이 활발하지 못한데 외국처럼 좀 더 많은 규모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붙힘:관련사진.hwp

 

국림공원관리공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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