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뉴욕 오토쇼에서 신형 K4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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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뉴욕 오토쇼에서 신형 K4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4.03.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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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K4', 올해 하반기 북미시장부터 출시
더 뉴 K4를 설명하는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사진=기아
더 뉴 K4를 설명하는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사진=기아

기아가 뉴욕오토쇼에서 차세대 준중형 세단 K4를 공개했다.

K4는 기존 K3의 후속모델로 개발됐으며,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첨단사양이 담긴 신모델이다. 기존의 틀을 깨는 디자인과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 등 진일보한 커넥티비티 기능이 특징이다.

선이 여러 곳에서 와 합쳐지는 모습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사진=기아
선이 여러 곳에서 와 합쳐지는 모습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사진=기아

기아의 디자인 언어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는 상반된 요소가 만나 조화를 이룸을 뜻한다. 여러 곳에서 뻗어오는 선이 만나는 앞 뒤 램프 디자인이 눈에 띈다.

기아는 측면부 디자인을 인위적으로 새겨 넣은 캐릭터 라인 없이 면의 조합으로 이 디자인을 이뤄냈다. 엇갈린 사각형 조형을 따라 생성되는 빛의 유기적인 흐름을 통해 고급스러운 세단의 느낌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서로 엇갈린 각도의 면이 빛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는데, 이 다름이 하나의 볼륨을 완성하는 것.

측면부는 상반된 각도의 면이 만나 볼륨감을 완성한다. 사진=기아
측면부는 상반된 각도의 면이 만나 볼륨감을 완성한다. 사진=기아

전장 4,710mm, 전폭 1,850mm, 높이 1,420mm의 K4는 K3에 비해 길고 낮고 넓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륨감이 있어 크로스오버를 연상케 할 만큼 키가 커 보인다. 당당한 체구를 보면 차급 이상의 존재감이 있다.

실내는 EV9에서 시도됐던 기아의 새로운 실내구성이 적용됐다. 지저분한 버튼과 디자인 요소는 최소화하면서 운전자 중심의 운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이 엿보인다.

각각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등 3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메인 컨트롤이 담겼고, 그 아래 사용 빈도가 높은 내비게이션 및 공조 기능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리 버튼이 있다.

실내에도 기아의 디자인 언어와 최신 기능이 적용됐다. 사진=기아
실내에도 기아의 디자인 언어와 최신 기능이 적용됐다. 사진=기아

실내 역시 대조를 이루는 선과 면의 조화를 볼 수 있고, 그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반된 컬러가 적용됐다. 특히 상위급 GT라인은 블랙과 화이트의 강렬한 대비를 두어 기아의 디자인 언어를 더욱 부각시켰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는 무선 폰 커넥티비티, 퀵 컨트롤, 디지털키 2, 무선 업데이트 등의 커넥티비티와 함께 자연어 기반의 AI 기술이 적용된 음성인식 어시스턴스가 적용됐다.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 이해를 기반으로 복잡한 문맥을 이해할 수 있어 차량이 운전자와 자연스러운 방식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북미시장에 먼저 출시되는 K4는 2.0 가솔린 엔진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 등 기존 북미형 파워트레인 조합이 그대로 유지된다.

앳킨슨 사이클 엔진이 탑재된 2.0 가솔린 모델은 IVT 무단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49마력(ps), 최대토크 18.3kg-m(132lb-ft)를 내며, 기존 북미시장용 사양과 동일하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7.0 kg-m(195lb-ft)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1.6 터보모델은 기존 대비 최고출력이 11마력 낮아졌으며, 7단 건식 DCT 대신 8단 토크컨버터 방식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기아는 K4를 올 하반기 북미시장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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