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실적 폭스바겐 그룹, 올해 신차 30종 이상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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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실적 폭스바겐 그룹, 올해 신차 30종 이상 출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4.03.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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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 전체 호실적...2040년까지 전 공장 탄소중립
폭스바겐 그룹 올리버 블루메 CEO가 올해 30종 이상의 신차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사진=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 그룹 올리버 블루메 CEO가 올해 30종 이상의 신차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사진=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그룹이 현지시간 13일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성과와 함께 올해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2023년 폭스바겐그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전년비 12% 증가한 총 924만 대로, 모든 지역이 성장했다. 또한 매출액 3,223억 유로, 영업이익 226억 유로, 세후순이익 179억 유로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8%에 달한다.

2023년 승용차 부문 모든 브랜드 그룹은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물론이고, 특별항목 제외 영업이익도 모든 브랜드에서 증가했다.

코어 브랜드 그룹인 폭스바겐, 폭스바겐 상용차, 스코다, 세아트/쿠프라의 영업이익률은 5.3%(전년 3.6%)로 증가했다. 매출액이 21% 증가한 1,378억 유로를 기록한 덕분이다. 코어 브랜드 그룹은 전략적 수익률 목표인 8%를 향한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프로그레시브 브랜드 그룹인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두카티의 2023년 매출액은 699억 유로(+13%)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억 유로로 감소했지만 파생상품 헤지회계로 인한 가치평가 효과 전 영업이익은 77억 유로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9.0%(전년 12.3%)에 달했다.

스포트 럭셔리 브랜드 그룹인 포르쉐는 그룹 내 가장 돈을 잘 번 곳이다. 매출액이 373억 유로(전년 346억 유로)로 증가한 가운데, 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와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인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인 18.6%나 됐다.

만, 스카니아, 나비스타, 폭스바겐 트럭/버스 등을 아우르는 트라톤 그룹은 판매량 증가, 긍정적인 시장 및 제품 믹스, 단가 개선, 서비스 사업 성장으로 매출액이 457억 유로(전년 395억 유로)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억 유로(전년 16억 유로), 영업이익률은 8.1%(전년 4%)로 크게 개선됐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카리아드의 경우, 계획대로 점점 더 많은 그룹 차량에서 소프트웨어가 사용됨에 따라 라이선스 수익이 30%가량 증가한 11억 유로를 기록했다. 다만 24억 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미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개발비용을 선지급했기 때문이다. 이 비용은 제조사로부터 받을 라이센스 비용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배터리 사업도 계속해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투자 증가와 여러 국가에서 팀을 구성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인해 4억 유로의 영업손실과 8억 유로의 순현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성공적인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그룹의 배터리 활동에 대한 투자와 관련이 있다.

그룹 전체 판매량에서 배터리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 4분기에 10%에 가까워지며 정점을 찍었다. 2023년 전체로는 8.3%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절대 수치로 볼 때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전 지역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1000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했다.

그룹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향후 5개년 계획에 대한 투자를 1,700억 유로로 제시했다. 이는 주로 신제품, 지역 활동 강화, 배터리 사업 및 배터리 전기차 플랫폼, 그리고 점점 더 하이브리드화되고 있는 최신 엔진을 얹은 모델에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는 2024년에 정점에 달한 후, 2027년까지 매출의 11%라는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고급 전기차 플랫폼인 PPE가 모습을 드러낸다. MEB 플랫폼 사례에 이어, PPE 플랫폼은 프리미엄/럭셔리 세그먼트에서의 시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및 아우디 Q6 이트론이 신규 PPE 플랫폼 기반이다.

기존 MEB 플랫폼 기반의 신차 출시도 줄을 잇는다. ID.7 및 ID.7 투어러3, 쿠프라 타바스칸4, ID. 버즈5 롱 휠베이스 등이 MEB 기반 신차다.

내연기관 모델은 골프, 티구안, 파사트, 옥타비아 등 주요 베스트셀링 모델이 출시 예정이며,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이 일부 모델에 탑재된다.

이렇듯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30종 이상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현장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공급 방식을 전환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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