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북지구 ‘아시아’ 최대 ‘新 엔진 정비’ 공장 첫 삽
상태바
대한항공, 운북지구 ‘아시아’ 최대 ‘新 엔진 정비’ 공장 첫 삽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4.03.14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유일의 엔진오버홀 정비하는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 확충과 항공 MRO 사업 확장을 위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2027년 신(新) 엔진 정비 공장이 문을 열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 신축을 위해 14일 오후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엔진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 수 있는 원동력이자 핵심 장치로 인체의 심장과 같다고 비유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이 무사히 완공돼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을 닦고, 대한민국 항공 MRO 사업 경쟁력 강화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관계자 여러분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314일 영종도 운북지구 건축부지서 기공식

국내 항공기엔진 오버홀 정비 대한항공이 유일

14211.73㎡… 2027년 아시아 최대 엔진정비

지하2, 지상5층 신 엔진정비공사 5780억원

엔진 정비 공장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정비가능 엔진대수 연 100360대로 늘어나고

국내항공 MRO 산업견인일자리창출 외화줄여

 

 

 

연 면적 14만 211.73㎡ 2027년 문 열면 아시아 최대 규모
연 면적 14만 211.73㎡ 2027년 문 열면 아시아 최대 규모

 

2027년 신() 엔진 정비 공장이 문을 열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 확충과 항공 MRO 사업 확장을 위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2027년 신() 엔진 정비 공장이 문을 열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 신축을 위해 14일 오후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임직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

 

14211.73규모 지하2, 지상5층 신 엔진정비 사옥 5780억 원 투입

엔진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 수 있는 원동력이자 핵심 장치로 인체의 심장과 같다고 비유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이 무사히 완공돼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을 닦고, 대한민국 항공 MRO 사업 경쟁력 강화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관계자 여러분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엔진 시험 시설(Engine Test Cell·ETC) 바로 옆에 마련된 연 면적 14211.73규모에 지하 2, 지상 5층으로 건립될 신 엔진 정비 공사에는 총 5780억 원이 투입되고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는다.

 

유일의 엔진오버홀엔진정비클러스터, 항공기 정비역량·항공 MRO사업 확장

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ETC에서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운북지구 엔진 정비 클러스터에서는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소화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도 강화된다.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가 연 100대에서 360대로 늘어나고, 다룰 수 있는 항공기 엔진 종류도 다양해진다. 현재 대한항공은 프랫앤휘트니(PW)사의 PW4000 시리즈 및 GTF 엔진, CFM인터내셔널(CFMI)사의 CFM56,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GE90-115B 엔진 등 총 6종에 대한 오버홀(Overhaul)’ 정비를 수행할 수 있다.

항공 제품의 성능을 생산 당시 성능과 동일하게 복원하는 것을 의미하는 오버홀정비과정은 분해를 시작으로 세척과 검사, 필요한 경우는 수리한 후 재조립하는 작업 범위다.

조립작업 후에는 인가된 기준 및 절차에 따라 성능 시험(시 운전)을 마쳐야 한다. 제작사로부터 까다로운 기술 인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이 요구된다. 국내 항공사 중 항공기 엔진 오버홀 정비를 할 수 있는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7년 신() 엔진 정비 공장이 문을 열면 GEGEnx 시리즈와 CFMILEAP-1B를 포함해 정비 가능한 엔진 모델 수를 총 9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A350Trent XWB 엔진 등 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 엔진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시작해 현재 5천 대 엔진을 재탄생

아울러 이번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은 대한항공에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항공 MRO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관련 인력 고용이 총 1천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오버홀 정비 능력 강화 또한 국내 항공업계의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외화 유출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엔진 정비 공장은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 시설로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5천 대에 가까운 엔진을 재탄생시켰다.

2004년부터는 타 항공사 엔진도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자회사 진에어를 포함한 국내 항공사 일부와 델타항공, 중국 남방항공 등 해외 항공사의 엔진을 수주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의 높은 정비 기술력은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평가받았다. 우리나라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 항공안전청(EASA), 중국 민용항공국(CAAC) 등 국내외 관계 당국 13곳으로부터 감항 인증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