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 후속은 이렇게...상용차 플랫폼 ‘ST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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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 후속은 이렇게...상용차 플랫폼 ‘ST1'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4.03.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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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차고 낮아 택배차 활용성 높아
현대차의 차세대 상용차 플랫폼 ST1.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차세대 상용차 플랫폼 ST1.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포터의 뒤를 이을 새로운 상용차 플랫폼 ‘ST1'을 공개했다.

ST1은 샤시캡(Chassis-Cab)을 기반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이다. 샤시캡은 현행 포터와 비슷한 차량의 뼈대(샤시)와 캡(승객공간)으로 구성된 차량을 뜻한다.

차명인 ST1은 ‘Service Type1(서비스 타입1)’의 약자로, ST는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뜻하며, 숫자 1은 그중 첫 번째 모델임을 의미한다.

캡은 현행 스타리아의 앞부분을 가져왔다. 충돌 안전성이 뛰어난 세미 보닛 타입이다. 전면 범퍼, 측면 사이드 가니쉬, 후면 트윈 스윙 도어 테두리 등 긁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는 블랙 컬러의 프로텍터가 적용됐다.

ST1은 대표 라인업인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이 먼저 개발됐다.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은 샤시캡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된 차량이다.

현대차는 ST1 개발 초기부터 국내 주요 유통 기업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제 고객들의 니즈를 차량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발 단계의 샘플 차량을 고객들의 사업에 투입해보면서 물류와 배송 사업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차량을 개발했다.

ST1 카고(탑차)는 지붕 높이가 낮아 국내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하다. 사진=현대자동차
ST1 카고(탑차)는 지붕 높이가 낮아 국내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하다. 사진=현대자동차

현행 샤시캡 디자인과는 달리 ST1의 적재함은 바닥이 낮다. 이렇게 바닥 높이를 낮추면 적재함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지붕 높이를 낮출 수 있어 현재 대다수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이 안 되는 카고(탑차)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

택배용으로 쓰이고 있는 포터 카고(탑차)를 사용하는 배달 운전사들은 차량이 지하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해 외곽에 차를 세우고 배달 물건을 일일이 수레에 실어서 해당 건물로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ST1 카고는 국내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해 이런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ST1의 주요 사양, 제원, 가격 등을 공개하고 ST1의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을 국내에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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