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미국 라구나 세카 서킷 신기록 달성
상태바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미국 라구나 세카 서킷 신기록 달성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4.03.12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터보 S에 비해 무게 145kg 줄이고 출력 올린 바이작 패키지
포르쉐 타이칸 GT 바이작 패키지.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타이칸 GT 바이작 패키지.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가 역대 가장 빠른 양산형 전기차로 등극했다. 전속 테스트 드라이버인 라스 케른 (Lars Kern)이 미국 라구나 세카 서킷에서 전기차 신기록을 세은 것.

포르쉐 AG는 포르쉐 개발 드라이버 라스 케른 (Lars Kern)이 지난 2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웨더텍 레이스웨이 라구나 세카 (Weathertech Raceway Laguna Seca)에서 랩 타임 1분 27.87초를 기록하며 공도 주행 가능한 전기차 부문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포르쉐는 최근 동일 모델의 사전 양산 버전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케른이 달성한 7분 7.55초 랩 타임은 지난 2022년 8월,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한 타이칸 터보 S보다 26초 빠른 기록이다.

제품라인 총괄 케빈 기에크 (Kevin Giek)는 “타이칸 터보 GT는 최근 선보인 신형 타이칸 보다도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신기록을 달성한 라스 케른은 “라구나 세카 트랙에서 타이칸 터보 GT를 한계까지 몰아붙일 수 있었다“며,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는 모든 지표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케른은 타이칸 터보의 파워와 밸런스를 극찬했다. 그는 “가속성능과 제동성능,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한 어택 모드, 최대 트랙션 및 성능이 극대화된 파워트레인 덕분이며, 특히 타이어는 코너링 그립 레벨이 매우 인상적이고 컨트롤 및 민첩성이 뛰어나 모든 주행 상황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타이칸 터보 GT는 버튼을 눌러 10초 동안 최대 120kW의 추가 출력을 내며, 이때 합산 출력은 1,108마력(815kW)에 달한다. 어택 모드는 다른 타이칸 모델의 푸시 투 패스 (push-to-pass) 기능을 기반으로 트랙 주행에 최적화되었다. 포뮬러 E에 출전하는 포르쉐 99X 레이싱카와 유사한 방식이다.

어택 모드는 푸시 투 패스 기능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며, 50kW의 부스트 출력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컬럼 측면에 위치한 모드 스위치 또는 우측 핸드 패들을 통해 활성화 가능해 트랙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타이칸 터보 GT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3초, 타이칸 터보 GT바이작 패키지는 단 2.2초가 소요된다. 타이칸 터보 S보다 각각 0.1초, 0.2초 빠르다. 정지상태에서 2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각각 6.6초, 6.4초로, 타이칸 터보 S 보다 최대 1.3초 더 빠르다.

지능형 경량 구조로 타이칸 터보 GT의 중량은 타이칸 터보 S보다 최대 75kg 가볍다. B-필러 트림, 도어 미러의 상단 쉘, 사이드 스커트 인레이 등 다양한 구성요소에 카본파이버 부품이 적용된 덕분이다. 이밖에 기보모델의 다양한 편의장비가 삭제됐다.

바이작 패키지는 여기서 무게를 70kg 더 덜어냈고, 트랙 주행을 위한 다양한 공력설계와 전용 부품이 추가됐다. 거의 모든 편의장비가 삭제됐고, 사운드 시스템도 간소화된 보스 시스템이 얹혔다.

타이칸 터보 GT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다이내믹 패키지는 GT 전용 튜닝과 함께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Porsche Active Ride) 서스펜션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휠 하중을 적절하게 분배해 접지력을 극대화한다.

다이내믹 패키지에는 스페셜 퍼포먼스 섬머 타이어가 장착된 21인치 경량 단조 휠이 장착된다. 익스클루시브 터보 GT 휠에는 릴리프 밀드(relief-milled) 스포크를 장착해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브레이크를 냉각시킨다.

타이칸 터보 GT는 경량 세라믹 브레이크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 기반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무게를 최적화한다. 브레이크 디스크 챔버 및 브레이크 캘리퍼 하우징의 디자인 변화를 통해 2kg이 넘는 현가하질량을 줄였다.

타이칸 터보 GT와 타이칸 터보 GT바이작 패키지의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24만 유로부터 시작한다. 국내 판매여부는 미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