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브랜드 판매량...설날 여파로 판매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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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브랜드 판매량...설날 여파로 판매량 감소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4.03.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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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제외 내수부진 지속세

2월 국내 브랜드 판매실적이 발표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나머지 브랜드의 내수판매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체적으로 설날연휴 여파로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국내시장 판매량 상위권은 기아가 휩쓸었다. 기아 RV 3인방인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가 각각 1위, 2위, 4위를 차지한 가운데, 판매량 상위 10개 차종 중 기아가 5개를 올렸다.

국산차 판매 1위를 다투던 그랜저 판매량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4천대를 넘지 못하는 것이다. 같은 생산라인에서 나오는 쏘나타 판매량도 부진하다. 지난달 13일까지 이뤄진 아산공장 설비 공사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7 등 신형 전기차 양산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아산공장 라인 조정 공사에 들어간 바 있다.

그랜저의 부진을 메꾼 현대차의 구세주는 풀체인지를 거친 싼타페다. 7,413대가 팔리면서 판매량 3위에 오른 싼타페는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쏘렌토의 판매량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5천대 가까이 팔리면서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로 재미를 보고 있다. GV80과 G80이 각각 6위, 10위에 오르면서 탑텐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두 차종은 최저가격이 5천만 원이 넘는 고급차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의 내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1,807대, 쉐보레와 GMC 등을 포함하는 지엠은 1,987대에 그쳤고, 그나마 꾸준한 실적을 내는 KG모빌리티가 3,748대를 팔았다.

지엠은 미국 수출물량이 3만대를 넘기면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르노코리아는 수출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폴스타 위탁생산, 신형 SUV 출시 등 향후 실적을 개선할 요소가 많다. KGM은 수출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어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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