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수중드론’ 등 스마트 신기술 활용 여객선 운항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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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교통안전공단, ‘수중드론’ 등 스마트 신기술 활용 여객선 운항관리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4.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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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시 센터 간 드론 영상정보 공유도 가능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도 섬 주민 등 호응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운항관리자가 수중드론을 활용해여객선 안전 점검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수중드론’ 등 스마트 신기술을 활용한 여객선 운항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에 힘쓰고 있다. 

공단은 2020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고도화 사업을 추진, 현재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항공드론 23기를 배치하고 102개 항로 152척 여객선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안전운항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공단 운항관리자 151명 전원이 드론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 가운데 29.1%가 드론 교관 및 1종 조종자다. 

아울러 공단은 수중드론을 도입해 여객선 하부 점검 체계도 갖췄다. 특히 추진기 등 부유물 감김 사고가 잦은 여객선 특성상, 수중드론을 활용한 해양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초 공단은 항공안전법에 따른 무인비행장치 적용 특례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여객선 사고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전국 운항관리센터의 항공 및 수중드론 영상정보를 공단 본사 운항상황센터로 실시간으로 송출해, 본사에서 신속하게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특히 드론 영상정보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도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단이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도 여객선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내일의 운항 예보’는 전국 58개 주요 항로의 다음 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다.

백령~인천 등 섬 주민이 주로 이용하거나, 강릉~울릉~독도, 목포~제주 등 관광 항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매일 오후 2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과 전국 12개 운항관리센터별 ‘여객선 운항 정보’ 네이버 밴드(SNS)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공단이 날씨와 바다 정보, 여객선 출항통제 기준과 선박 정비 일정, 항로 상황 등 여객선 운항 관련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다음 날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예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진행한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2%가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용 목적은 섬 주민의 여객선 운항 확인이 5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일정 조정(33.5%), 여행 계획 활용(22.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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