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쉼터에서 쉬어가세요"...설연휴 안전한 귀성길 교통안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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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쉼터에서 쉬어가세요"...설연휴 안전한 귀성길 교통안전 캠페인
  • 교통뉴스 조선미 기자
  • 승인 2024.02.0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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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서 캠페인 실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약 70% 졸음·주시태만으로 발생
해양교통안전공단은 명절 대비 연안여객선 현장점검 강화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설 연휴 기간 안전한 귀성길 조성을 위해 다양한 교통안전 실천 캠페인이 펼쳐진다.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으로 운전자의 피로가 누적되고, 낮은 기온으로 히터를 가동하는 경우가 많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손해보험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와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국민 대상 교통안전 실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연휴 시작 전날인 8일 기흥·죽암·동명·여산·통도사·진영·곡성·구리 휴게소와 울산·춘천·청주 시외버스터미널, 제주공항, 울산역, 동대구역, 서울 경동시장과 의정부제일시장 등에서 진행된다.

교통안전 캠페인 부스를 방문하면 교통안전 수칙 리플릿과 물티슈, 핫팩, 치약·칫솔 세트가 제공된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설 연휴 기간은 졸음·음주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인 만큼 기본 교통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졸음쉼터에 들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도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하고 있으나 약 70%의 사망자가 졸음·주시태만(추정)으로 발생했다며, 장거리 운전 중에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통량 증가와 주행여건 악화로 인한 2차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차 사고는 교통사고, 고장 등으로 정차해 있는 차량을 후속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치사율이 일반사고에 비해 7배나 높다.

운행 중 사고 또는 차량의 결함으로 정차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한 후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사고 조치 중인 다른 차량을 도울 경우에도 반드시 본인의 안전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견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장차량을 가까운 휴게소, 졸음쉼터까지 무료 견인해주는 서비스로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6일 김준석 공단 이사장(맨 앞)이 완도와 제주를 잇는 대형 카페리선 ‘실버클라우드호’ 조타실에서 안전관리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설 연휴를 앞두고 공단 완도 및 제주 운항관리센터 관할 연안여객선 현장점검 강화에 나섰다.

공단 완도 운항관리센터는 완도군, 해남군, 장흥군 지역의 13개 항로 연안여객선 23척을, 제주 운항관리센터는 제주시, 서귀포시 지역 4개 항로 연안여객선 9척을 관리하고 있다. 이중 완도 운항관리센터 관할 6개 항로가 국가보조항로다. 지난해 공단은 완도 운항관리센터 관할 국가보조항로 등 전체 항로 연안여객선에 교통약자(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이동편의시설 설치도 완료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 대책 기간(2.8.~2.12.) 총 17만 6천여 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완도는 전국에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많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일자별로는 설 당일인 오는 10일 이용객이 4만 7천여 명으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예비선 등을 활용해 여객선을 기존 130척에서 138척까지 확대 투입하고, 운항 횟수도 약 10%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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