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공항에 오실 땐 라이터 두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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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공항에 오실 땐 라이터 두고 오세요"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4.0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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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되는 라이터 수량 연간 44만여 개
대한항공, 설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고객 건강 만복 기원
김포공항 국내선 승객 포기물품 창고. (사진=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국내선 승객 포기물품 창고. (사진=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공항 이용객들에게 비행기 탑승 전 라이터 등 항공기내 반입금지 물품을 사전 확인하고 여행길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기내 반입금지 물품 중 보안 검색과정에서 적발된 라이터는 44만여 개로, 전체 물품 중 가장 많은 45%를 차지하고 있어 탑승수속 과정에서 혼잡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돼 승객이 포기한 라이터는 복지시설, 공익 단체에 기증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 폐기되고 있어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사회적 비용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2023년 기준 기내 반입금지 물품은 총 97만 8천여 건이 적발돼 전년대비 20%가 증가했으며, 2022년 81만 5천여 건에서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공사는 지난 26일 김포공항에서 라이터 소지를 줄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기내 1인당 1개 반입’할 수 있는 휴대기준과 아울러 공항 이용 시 라이터를 가능한 한 소지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라이터 미소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전국공항 외부 흡연실에 라이터를 비치했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승객이 포기한 라이터를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등 직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등 직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한편 대한항공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2일부터 15일까지 국내 주요 사업장에 ‘복조리 걸기’ 행사를 진행한다.

‘복조리 걸기’는 정월 초하루에 새로 장만한 조리를 벽에 걸고 한 해의 복을 비는 전통 세시풍속이다. 쌀을 조리로 일어 담는 것처럼 한 해의 복을 담는다는 뜻을 지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설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 고객의 건강과 만복을 기원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을 보존해 나간다는 취지다.

복조리는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탑승수속 카운터∙라운지,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본사 및 서소문 사옥, 한진빌딩, 한진그룹 산하 국내 호텔 등 총 6곳의 사업장에 걸리게 된다.

이번 행사에 사용되는 복조리는 이른바 ‘복조리 마을’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구메마을에서 제작한 것으로, 경기도 지정 복조리 제작자인 박성수씨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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