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증 대체부품 품질 벤츠 OEM부품 동등

미인증 수입부품 가격대높고 ‘품질’ ‘성능’ 떨어져

한국교통안전공단, 벤츠 GLC-Class 범퍼커버비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성능 차이없어

인증대체품563,800원, OEM1,025,800원 45% 비싸

‘인증 대체 부품’ 국토교통부에서 제작사기준적용

국토부승인 '인증대체부품' 벤츠 GLC-Class 차량 범퍼 커버 품질 같고 가격 45%저렴 '비인증부품' 기준 미달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인증 대체 부품을 자동차 제작 때 사용된 OEM부품 및 비인증 수입 부품과의 ‘품질·성능’을 비교 평가했다.

대체 부품 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벤츠 GLC-Class 차량의 범퍼 커버(전면)를 비교 시험한 평가 결과는 OEM부품과 성능과 품질은 동등하고 가격은 저렴하다고 밝혔다.

인증 대체 부품은 자동차에 사용된 부품과 같은 품질기준과 성능 기반으로 제작된 부품으로 국토교통부가 인증한 대체 부품을 의미하고,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부품은 자동차 제작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이다.

이번에 비교 시험한 비인증 수입 부품 결과는 인증 대체 부품과 OEM 부품과 전혀 다른 일반적 부품류에서 미인증 수입된 부품은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품질’과 ‘성능’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자동차 인증 대체 부품의 비교평가 시험 항목 6가지 결과에서 ‘굴곡강도’와 ‘충격강도’ 등을 비롯한 6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고, 시험을 위해 구입한 부품 가격 대비에서는 45%나 비쌌다고 한다.

인증 대체 부품 가격은 563,800원인데, OEM부품의 가격은 1,025,800원으로 약 45% 저렴했다고 한다.

특히 비인증 수입 부품의 경우 안전과 직결되는 선형 열 평창 계수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온도 단위변화에 따른 물질의 길이 변화 정도를 나타낸 선형 열팽창계수 측정 시험은 강렬한 햇빛에서는 더 많이 늘어나고, 동절기 영하권에서는 더 많이 줄어드는 문제를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이번 평가 결과로 볼 때 검증되지 않은 비인증 수입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 소비자인 차주는 중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적합 부품일 수 있다는 점을 모른다는 게 핵심 문제다.

차 수리, 특히 사고 차의 경우는 대부분이 정비사나 보험사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부적합 부품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난 11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개소한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를 활용하여 인증 대체 부품의 사후관리와 제품 인증 및 개발 지원 등의 역할 수행을 할 예정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품질과 성능이 검증된 저렴한 인증 대체 부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겠다는 권용복 이사장은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증 대체 부품의 기술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을 강조했다.

        【KTC 자동차인증대체부품 Vs 비인증·OEM 비교시험 결과】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