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주의하세요"…고속도로 살얼음 정보 내비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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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 주의하세요"…고속도로 살얼음 정보 내비가 알려준다
  • 교통뉴스 조선미 기자
  • 승인 2023.12.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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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도로살얼음과 가시거리 위험 정보 실시간 제공
유희동 기상청장, 전북 순창 대설지역 현장 방문해 점검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길안내기(내비게이션) 표출 화면. (자료=기상청)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내비게이션 표출 화면. (자료=기상청)

"300미터 앞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 주의하세요."

기상청은 내비게이션과 도로 전광판을 통해 도로살얼음 발생, 가시거리 등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운전자가 도로살얼음으로 인해 미끄러운 고속도로를 지날 때 운전자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된다. 레이더 자료를 이용한 어는 비 정보, 전국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강수 정보, 도로기상관측망 등에서 관측한 자료를 융합해 만든 정보로, 노면 상태와 지상 기온에 따라 관심, 주의, 위험 3단계로 산출된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안개, 강수, 강설 등으로 인해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제공된다. 기상위성의 안개 원격탐측, 시정계를 이용한 가시거리 측정,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에 적용한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융합 정보로, 가시거리에 따라 관심(가시거리 1000m 미만 ~ 500m 이상), 주의(500m 미만 ~ 200m 이상), 위험(200m 미만)의 3단계로 산출된다.

도로위험 기상정보는 실시간으로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과 카카오내비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되고, 맞춤형 웹 화면을 통해 한국도로공사에 제공돼 도로전광표지판(VMS)에도 표출된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11.15.~3.15.)에 제공되고,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연중 제공된다.

또한 기상청은 화물차 전용 앱을 통한 도로위험 기상정보가 내년 1월 서비스될 수 있도록 화물차 길안내기 업체 맵퍼스(아틀란)와 준비 중이다.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는 도로기상관측망이 구축된 노선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기상청은 2022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올해 서해안고속도로에 도로기상관측망 구축을 완료했다. 2024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5개 노선(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통영대전중부선)에, 2025년에는 나머지 24개 노선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오른쪽)이 21일 많은 눈이 내린 전북 순창군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유희동 기상청장(오른쪽)이 21일 많은 눈이 내린 전북 순창군을 찾아 대설 피해 우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기상청)

한편 유희동 기상청장은 22일까지 대설이 예상되는 전라북도 순창군 일대를 전날 방문해 점검했다.

전북 순창군은 지난해 대설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대설 피해 우려 지역을 찾아 “위험기상 상황을 철저히 감시하고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전북 지역 대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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