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의 차량 화재에도 불구하고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멀쩡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재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의 후미를 승용차가 추돌한 교통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및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화재는 들이받은 승용차 앞부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불이 토레스 EVX까지 옮기며 차량 2대가 전소됐다. 화재는 소방당국에 의해 26분 만에 진압됐는데, 이는 전기차 화재사고로는 이례적이라는 소방당국의 발표가 있었다.
소방당국과 KGM은 토레스 EVX를 KGM 부산 서비스센터로 옮겨 사고원인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탈거한 배터리를 확인한 결과 배터리 셀에서 시작된 화재 흔적은 없었으며,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EVX의 LFP 배터리 상태는 문제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GM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결과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 중으로 전기차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려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 이번 화재로 인해 토레스 EVX에 적용된 LFP 배터리가 화재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레스 EVX에 적용한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하여 주행거리를 향상시켰으며,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