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방범 순찰...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도심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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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방범 순찰...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도심 누빈다
  • 교통뉴스 조선미 기자
  • 승인 2023.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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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자율주행 자동차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내포신도시,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 9.8km 순환
(사진=충남도)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한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서비스. (사진=충남도)

앞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방범 순찰을 도는가 하면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와 대형 쇼핑몰을 누빈다.

최근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한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6월 내포신도시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추진했다. 도는 4일 충남도서관 일원에서 시연회를 열고 내포신도시 내 본격적인 자율주행 자동차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날 도서관사거리에서 출발한 자율주행 자동차는 도청삼거리, 소방서사거리, 적십자사거리, 교육청사거리 등을 경유하며 주정차 밀집 구간에서 계도 활동을 한 뒤 출발지인 도서관사거리로 돌아왔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불법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에 필요한 장비를 갖췄으며, 안전요원 1명이 탑승해 주간·야간 정해진 노선을 돌며 활동을 수행한다. 운행 시간대는 주말·공휴일을 제외한 월∼금 오전 10시∼오후 5시, 오후 6∼7시며, 주간에는 주정차 계도 6회, 야간에는 방범 순찰 2회를 실시한다.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활동은 내년 5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주정차 계도 활동 노선은 도서관사거리, 도청삼거리, 목리교사거리, 적십자사거리, 소방서사거리, 홍성고사거리, 신리마을사거리, 교육청사거리 등이며, 내포신도시 내 주요 관공서와 중심 상가 주변 도로의 환경 개선 및 주민 교통질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범 순찰 활동 노선은 1구간 숲속하늘소공원, 예학충예사거리, 의향예학사거리, 예목의향사거리와 2구간 소방서사거리, 자경마을사거리, 물팽이골사거리, 한울초사거리 등으로 내포신도시 내 범죄 예방에 효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선도적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앞으로도 지속 발굴·추진해 내포신도시를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특화도시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심야 자율주행버스. (사진=서울시)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 시작.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4일 오후 11시30분부터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정기 운행을 시작했다. 노선번호는 ‘심야 A21’이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 9.8km를 순환한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2대가 운행된다.

평일 오후 11시30분∼다음날 오전 5시10분 운행

운행요일과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운행하며, 늦은 밤 11시 30분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 10분에 종료된다. 1대는 합정역, 1대는 동대문역에서 각각 출발하여 7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중앙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나온다. 또 네이버와 다음포털 등에서 ‘심야 A21’ 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이 안내된다.

일반 시내버스처럼 동일하게 교통카드가 있으면 태그 후 탑승 가능하고, 당분간은 무료로 운행된다. 무료이긴 하지만 반드시 교통카드 태그가 필요하며 환승할인도 연계된다.

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으로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의 2500원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입석금지 ▲당분간 취객 대비 및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하차유도를 위해 특별안전요원 추가 탑승(시험운전자 포함 2명 탑승) 등 다양한 안전대책도 마련됐다. 인근 소방서 및 경찰서와 심야 긴급연락체계(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도 강화된다.

아울러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총 13.2km)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운행 결과를 토대로 단거리 순환이 아닌 시외곽~도심~시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을 정규 노선화해 자율주행버스를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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