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판매량...현대·기아·GM 웃고 르노·KGM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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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자동차 판매량...현대·기아·GM 웃고 르노·KGM 흐림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11.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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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 후 판매 크게 늘어

10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 쏘렌토다. 9월 10,190대에 이어 10월에도 8,777대가 팔리며 1위를 차지했다.

완전 변경된 싼타페도 출시 2달 만에 판매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형 싼타페는 8,331대가 판매되며 포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쏘렌토, 싼타페, 그랜저 등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판매량의 공통점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세 모델의 하이브리드 비중은 각각 5,786대, 4,279대, 4,669대로 나타나 절반을 휠씬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는 대기기간으로도 알 수 있다. 부품수급이 개선되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차량의 대기기간이 사라지거나 짧아진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기기간은 여전히 6개월을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전기차 모델의 인기는 시들하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기아 EV6로 10월 판매량이 1,564대에 그쳤다.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순항했지만 다른 브랜드의 사정은 달랐다. 특히 KG 모빌리티와 르노 코리아는 수출이 감소하면서 판매가 줄었다. 두 회사 모두 수출 선적 일정 조정 때문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업계는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GM은 내수 판매를 늘리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다만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라인업이 한정돼 있어 여의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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