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 19.8% 늘어나...전동화 등 핵심사업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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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 19.8% 늘어나...전동화 등 핵심사업 호조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10.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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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제품믹스 개선...물류비 등 비용 감소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4조 2,302억원, 영업이익 6,902억원, 당기순이익 9,98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7.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9.8%, 78.3%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로의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전동화 물량 확대, 제품믹스 개선이 이 같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정상화와 A/S사업 호조, 지역별 판매가격 현실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듈/핵심부품 부문이 11조 4,5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물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활동으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늘어난 2조 7,23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동화부품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하는 9조 7,941원으로, 지난해 매출액(9조 6,759억원)을 3분기 만에 앞질렀다.

A/S 사업도 글로벌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조 7,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과 인도 등 기타지역의 성장세와 항공운송 감소 등 물류비가 안정되며 영업이익도 11.9%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까지 핵심부품을 85.7억불(한화 약 11.6조원) 수주했다. 올해 초 공격적으로 세웠던 목표 금액(53.6억불)을 무려 60% 초과 달성한 것.

특히 폭스바겐에서 수주한 대규모 배터리 시스템 납품사업이 올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와의 계약 관례상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납품계약이 수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폭스바겐을 비롯해 벤츠, GM과 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수주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핵심 고객사들과 장기간의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수주 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이런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를 대상으로는 배터리시스템을 비롯한 전동화부품과 AR-HUD(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수주제품군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공개한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달까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사들였고, 이 물량은 전량 소각된다. 이를 통해 유통주식 수가 줄어들게 되면 시장에서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주주들에겐 이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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