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증중고차 사업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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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증중고차 사업 진출 선언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3.10.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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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ement to Trust: 믿음으로 가는 움직임
 
기아, 인증중고차 사업 진출 선언
Movement to Trust: 믿음으로 가는 움직임
 
안녕하세요 CARTVNEWS 민준식입니다.
 
이곳은 한강 세빛섬에 있는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데이 행사장입니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인증중고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죠.
 
기아 인증중고차 사업부문의 슬로건은 ‘Movement to Trust' 신뢰로 향하는 움직임입니다. Movement that Inspired라는 기업 슬로건과 비슷하죠.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최상 등급의 안전한 중고차를 시장에 공급 위해 새차를 만들 때 쓰는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는데요. 4단계에 걸친 품질 검수 와 함께 200개에 달하는 인증검수 항목을 통과한 차량만 판매됩니다.
 
특히 현대차는 하지 않았던 인증 중고 전기차도 취급합니다. 배터리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총 5개 등급으로 구성된 중고 EV 품질 등급제를 선보였는데요. 기아가 자체개발한 EV 전용 진단기로 고전압 배터리 컨트롤 시스템 고전압 충전 시스템 고전압 분배 시스템 전력변환 시스템 등을 정밀 진단해 배터리의 현재 성능상태 등급을 산정합니다.
 
여기서 1등급을 받으려면 배터리 상태가 신차 대비 90% 이상이어야 합니다. 기아는 3등급 이상의 EV만 인증중고차로 판매할 방침입니다.
 
중고차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상품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현대차는 이미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에 상품화 센터를 마련하고 자체적으로 상품화를 거쳐 차를 내놓는다고 했는데요. 기아는 기존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미 협력업체가 운영 중인 경기도 수원 소재 센터에 기아가 설계한 완성차 품질관리시스템 기반의 상품화 공정 이식을 끝내고 상품화 작업을 실시합니다.
 
준비가 된 차량은 경기도 용인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로 옮겨집니다. 연면적 1600평 구모의 건물 3개동에 최종 패키지 작업과 출고 검수, 재고보관 및 배송 등의 물류 기능을 담당하는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가 자리하는데요. 이곳에서 고객 인도 전 마지막 검수와 작업을 진행합니다.
 
협력 상품화센터에서는 하루 최대 70, 연간 18,000대의 상품화가 가능하며, 앞으로 수요에 따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아는 슬로건에서도 강조했듯이 믿음을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믿고 중고차를 살 수 있도록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고객은 차량의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인증중고차에는 1, 2km의 무상보증이 제공됩니다. 기본 무상보증기간이 이보다 길면 잔여 기간을 제공받을 수 있고, 잔여기간이 1년 이내 또는 보증이 끝났다면 추가로 제공하는 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차팔기 서비스도 있습니다. 다만 기아 차량만 판매할 수 있는 트레이드-프로그램입니다. 기아가 국토교통부, 보험개발원 등의 공공데이터와 중고차 경매장 낙찰가격 등 다양한 출처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해 구성한 프라이싱 엔진을 통해 정확한 가격을 산정하고, 이 가격이 제시되면 나중에 차를 직접 보고나서 추가로 가격을 깎는 등 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용 중고차 센터인 기아 인증중고차 익스피리언스 파크(CPO Experience Park)’도 준비 중입니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최대 700여 대의 고품질의 인증중고차와 각종 차량 용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공간은 물론 디지털 차량 검색 서비스 등의 첨단 서비스를 결합한 것은 물론, 직접 차를 몰고 시승을 할 수 있는 전용 트랙까지 마련한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중고차사업 진출에 대한 우려가 많았죠. 현대차와 기아는 급격히 점유율을 올리지 않고, 신차급 중고차 위주로 제한적인 시장에서만 인증중고차 사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상품화작업도 기존 업체들을 협력업체로 들인 것도 시장에서 상생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울 일입니다. 양질의 중고차를 적정가격에 살 수 있고, 내 차를 팔 때에도 더 나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이걸 계기로 불만이 많았던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더 믿을 수 있고 깨끗해지길 바라겠습니다.
 
CARTVNEWS 민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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