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맥라렌 양산형 슈퍼카를 위한 공식 인텔리전트 서스펜션 공급사로 먼로(Monroe) 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서스펜션 브랜드 먼로는 자동차 부품 및 장비 제조사인 테네코 산하로 편입되면서 맥라렌에 최첨단 전자식 서스펜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양사가 지난 10년간 지속해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먼로는 지난 2011년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첫 번째 슈퍼카인 12C에 키네틱® (Kinetic®) 서스펜션을 공급했다.
먼로의 인텔리전트 서스펜션 라인업인 CVSA2 및 CVSA2/키네틱 H2 시스템은 맥라렌 차량에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CVSA2 기술은 스티어링 휠 각도, 주행 속도, 가속도, 차체 움직임 및 기타 데이터 값에 따라 댐핑 특성을 지속적으로 조정한다.
전자식 2밸브 시스템을 채용한 경량 댐퍼인 CVSA2 댐퍼는 맥라렌 540C, 570GT, 570S, 600LT 모델을 비롯해 GT와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에 장착되어 있다.
CVSA2/키네틱 시스템은 CVSA2 어댑티브 댐퍼 제어에 더해 유압 제어를 통해 차량의 기울기를 제어하는 롤 제어 시스템이 추가됐다. 고속으로 회전할 때 차체가 기울면 바깥쪽 댐퍼압을 높여 기울기를 줄이는 것이다. 이렇게 노면충격 차단, 댐핑 제어, 롤 제어를 통해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동시에 잡았다.
CVSA2/키네틱 시스템은 맥라렌 MP4-12C, 650S, 675LT, 720S, 765LT, 엘바, 그리고 신형 750S에 탑재되어 있다. 또한 맥라렌 P1™, 맥라렌 P1™ GTR, 맥라렌 세나 및 스피드테일과 같은 얼티밋 시리즈 모델에도 적용되어 있다.
찰스 샌더슨 (Charles Sanderson) 맥라렌 최고기술 책임자(CTO)는 “먼로 인텔리전트 서스펜션 기술은 뛰어난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맥라렌과 테네코와의 오랜 파트너십은 맥라렌이 슈퍼카의 성능과 주행 정밀도 면에서 글로벌 리더 자리를 유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