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가볍고 강해진 맥라렌 750S 국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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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가볍고 강해진 맥라렌 750S 국내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9.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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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속도 332km/h, 0-100km/h 2.8초
맥라렌 750S 스파이더. 사진=맥라렌 서울
맥라렌 750S 스파이더. 사진=맥라렌 서울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맥라렌이 13일 한강 세빛섬에서 ‘맥라렌 750S’를 공개했다. 지난 4월 글로벌 런칭 이후 국내 첫 공개다. 750S는 쿠페와 스파이더가 출시되며, 이번 한국에서는 스파이더를 선보였다.

750S는 720S를 잇는 후속모델로 맥라렌의 기함이다. 모델명 750은 최대 출력을 의미한다. 750S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 7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대 출력 750마력에 최대토크 800Nm을 낸다. V8 터보엔진은 부스트압이 늘어나면서 30마력이 강해졌다.

맥라렌은 전작 720S를 다시 뜯어내 부품의 30% 가량을 교체하면서 출력을 높이고 무게를 줄였다. 특히 카본파이버를 확대 적용해 전체 중량이 1,277kg에 불과하다. 스파이더 모델은 쿠페에 비해 49kg 무겁다. 이는 국산 준중형 승용차보다 가벼운 무게다.

전작 720S와 비교하면 시트 하부 구조물에 고강도 카본파이버를 써 17.5kg을 줄였고, 초경량 단조휠에서 13.8kg, 리어 윙에서 1.6kg을 줄이는 등 약 30kg의 무게를 덜어냈다.

더욱 강력한 엔진을 탑재하고 무게를 줄인 맥라렌 750S의 제로백은 2.8초, 최고속도는 332km/h다. 시속 2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7.2초면 충분하다.

맥라렌의 자랑인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PCC)도 새로워졌다. 고압의 오일을 서스펜션에 보내 승차감과 롤강성을 잡아주는 PCC는 3세대로 진화하면서 더욱 정교해졌다. 유압 시스템을 손보면서 720S에 비해 앞쪽 스프링은 3% 부드럽게, 뒤는 4% 단단하게 세팅했다.

맥라렌은 전동식 파워스트어링을 쓰지 않는 몇 안 되는 브랜드다. 아직도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을 쓰는 이유에 대해 맥라렌은 예전 유압식 스티어링이 주는 피드백을 전동식 스티어링으로는 구현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외국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디자인은 레이싱머신의 몰입감을 주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진화했다. 모노케이지 II 구조로 설계된 쿠페는 투명한 유리로 덮인 C 필러와 B 필러를 후방에 배치한 설계 덕에 동급 경쟁 모델 중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넓은 시야와 뛰어난 공간감을 확보했다.

선명하고 웅장한 V8엔진의 배기음을 제공하는 배기 시스템도 새로워졌고, 자주 사용하는 파워트레인, 주행 모드 등을 저장할 수 있는 맥라렌 컨트롤 런처(McLaren Control Launcher, MCL)도 처음 탑재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스마트폰 미러링도 기본이다.

사진=맥라렌 서울
사진=맥라렌 서울

이날 행사에는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 총괄 샬롯 딕슨(Charlotte Dickson), 맥라렌 MSO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 닐 언더우드(Neil Underwood), 맥라렌 북아시아 매니저 매티아스 웨스코프(Matthias Weiskopf), 맥라렌 서울 이태흥 대표, 맥라렌 서울 이승윤 총괄이사가 참석했다.

맥라렌 750S의 국내 출고가는 4억 원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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