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내수판매 그랜저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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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 내수판매 그랜저 1위 탈환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9.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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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7% 감소...전기차 감소세 뚜렷

8월 자동차시장 내수판매 1위는 그랜저가 차지했다. 8,820대가 팔리며 7,126대가 팔린 쏘렌토를 가볍게 제쳤다. 두 모델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이 많이 팔리면서 고급차의 친환경화가 지속되는 트렌드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끄는 대신 전기차 판매는 줄어들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간판 전기차 모델 모두 20~30%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보조금 때문도 아니다.

풀체인지급으로 얼굴을 바꾼 쏘나타의 활약도 주목을 받고 있다. 판매량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대기기간이 길다. 주문은 많은데 생산량이 못 따라가기 때문이다. 업계는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그랜저의 인기가 높아 생산 배정을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형 모델이 출시된 현대차 싼타페는 8월 2,775대가 팔렸는데, 그 중 550대는 신형 모델이다. 신형 싼타페 판매가 본격화되는 9월 판매실적이 궁금하다. 싼타페의 라이벌 기아 쏘렌토는 이달 7,176대가 팔리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해 출시되면서 효자모델이 된 KG 모빌리티의 토레스는 판매량이 1500대 정도에 고착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3천여대씩 팔린 것이 비교하면 줄어들었다. 그러나 줄어든 물량은 수출로 메웠다.

KG 모빌리티의 8월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84.4%나 증가하면서 줄어든 내수 판매량을 상쇄했다. 올해 누적 판매실적은 내수와 수출을 합쳐 25.6% 늘어났다.

수출이 먹여 살리는 또 다른 회사인 르노코리아는 내수부진이 심각하다. 8월 내수 실적이 1,502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62%나 줄어들었고, 올해 누계도 55% 감소했다. 수출은 잘 되고 있으나 누계 기준 전년 대비 10.6% 감소세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인기모델 주력트림의 가격을 인하하는 Value up 프로모션을 내놨다. QM6 트림 별 판매가격을 최소 41만원부터 최대 200만원까지 낮췄고, XM3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XM3 1.6 GTe RE에 290만원 하는 시그니처 플러스 패키지 옵션을 230만원에 제공하는 인스파이어 트림을 출시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며 판매량이 회복된 GM은 여전히 수출이 주력이다. 이번 달 내수시장은 총 3,2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줄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잘팔렸지만, 다른 모델들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계 기준으로는 5.8% 증가했다.

수출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8,721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9,698대나 수출됐다. 누계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83.6%나 늘어났으며, 내수를 합한 실적도 72%나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 역시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볼트 EUV, 타호, 콜로라도 등 인기 차종에 대한 프로모션을 통해 내수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691만원 가격 인하 또는 일시불 고객에게 최대 541만원의 취등록세 지원 혜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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