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품 경쟁력 갖춘 현대모비스에 글로벌 러브콜 이어져
상태바
핵심부품 경쟁력 갖춘 현대모비스에 글로벌 러브콜 이어져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3.08.31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과감한 투자로 확보한 경쟁력과 인재영입이 비결
 
핵심부품 경쟁력 갖춘 현대모비스에 글로벌 러브콜 이어져
과감한 투자로 확보한 경쟁력과 인재영입이 비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요즘 잘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판매량 기준 글로벌 3위를 차지했는데, 올해 상반기도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나가는 이유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잘 극복해서다’, ‘다른 제조사들이 주춤한 사이에 치고 나갔다등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차가 좋아서 잘 팔렸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요즘 내놓는 신차들은 평가가 매우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차를 만들게 해준 큰 조력자가 있습니다. 바로 현대모비스인데요. 현대모비스는 철도, 선박, 자동차, 부품 등을 만드는 종합 제조사인 현대정공이 지난 2000년 자동차 부품회사로 탈바꿈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기계, 전장,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안전장비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전반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종합 부품회사입니다.
 
특히, 자동차의 뼈대에 해당하는 섀시모듈을 만드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섀시모듈은 차량의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바퀴 등 차가 굴러가도록 하는 핵심부품을 차체에 연결해주는 뼈대입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만드는 모든 자동차에 현대모비스 섀시모듈이 물론 탑재되고요, 글로벌 제조사에도 대량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지프에 이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4종에도 들어갑니다.
 
종합부품사로 거듭난 지 불과 23년밖에 되지 않는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자동차 부품회사로 성장했습니다.
 
미국 오토모티브지 글로벌 부품사 순위에서 6위에 올랐는데요. 5위를 차지한 중국의 CATL은 배터리만 만들기 때문에, 종합 부품사 순위로는 5위입니다. 현대모비스보다 큰 부품사는 독일 보쉬, 일본 덴소, 독일 ZF, 캐나다의 마그나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잘 나가니 함께 성장한 것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현대모비스의 전체 수주액 중 절반 이상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따낸 것입니다. 올해 글로벌 수주액이 271천만달러에 달하는데요. 올해 목표 수주액의 51%에 달합니다.
 
이렇듯 현대모비스는 어느 한 회사에 얽매이지 않는 전방위 수주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데요. 바로 자동차의 미래라고 하고 있는 전동화 분야입니다.
 
지난 10년간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전동화 부품을 납품해왔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BSA, 배터리 시스템이 현대모비스의 핵심 아이템입니다. BSA는 전기차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배터리팩, 전장품,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핵심부품입니다.
 
최근 폭스바겐이 현대모비스의 BSA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죠. 글로벌 2위 자동차 회사가 미래를 책임질 전기차의 핵심부품을 현대모비스에 맡긴 것은 그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고 합니다. 글로벌 공급사로 성장한 현대모비스는 이미 세계 곳곳에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인도네시아,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 등 7곳이나 됩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물류이슈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혁신 기술을 앞세운 수주 활동을 펼친 덕분입니다. 이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최대 가전·자동차 전시회가 된 CES의 단골 손님이죠.
 
올해도 전동화가 화두였고, 기존 기계 위주의 하드웨어와 전자장비를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통합 플랫폼,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등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바퀴가 90도로 꺾이며 자유자재로 회전이 가능한 엠비전TO' 역시 이번 CES의 스타였습니다.
 
e-CCPMCES2023의 씬스틸러였던 '엠비전TO'의 뼈대가 되는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목적에 맞춰 제작되는 목적기반형 모빌리티 PBV의 플랫폼으로 현대모비스가 개발했죠.
 
구동계와 서스펜션, 배터리팩이 하나의 프레임에 조립되고, 그 위로 다양한 모양의 차체를 씌울 수 있습니다. 2인승 스포츠카부터 15인승 버스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죠.
 
이렇듯 잘 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동력원은 당연히 연구개발입니다. 이미 연간 R&D 투자액은 지난 5년 간 거의 2배가 늘었고, 연구개발 인력도 7000명에 달합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반도체,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한 현대모비스에 벤츠,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확실한 제품과 기술력, 과감한 투자, 그리고 소중한 인재들의 노력이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