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하이브리드 상용화 앞둬...K5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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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하이브리드 상용화 앞둬...K5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운행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7.27 10: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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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LPG협회-택시업계-블루젠트 MOU 체결
기아 K5 하이브리드 기반의 LPG 하이브리드 택시가 시범운영된다. 사진=대한LPG협회
기아 K5 하이브리드 기반의 LPG 하이브리드 택시가 시범운영된다. 사진=대한LPG협회

LPG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LPG 하이브리드 택시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대한LPG협회는 기존 택시 대비 탄소 배출량을 45% 줄인 친환경 LPG 하이브리드 택시가 서울경기 및 충남지역 법인택시회사 4곳에서 다음 달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범운행에 들어갈 LPG 하이브리드 택시는 환경부 국책과제인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부터 개발해온 2리터급 LPG 풀-하이브리드 엔진 및 배터리가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2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내장된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병렬식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엔진을 LPG 엔진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운행을 할 차량은 기아 K5로, LPG 엔진 기준 공인연비는 9.6 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은 139g/km로 인증돼 있다. 해당 4대의 차량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실시한 시험 결과 평균 복합연비는 16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77g/km을 기록했다. 이는 연비는 68% 향상되고 탄소배출은 45% 줄어든 것이다.

시법운행을 위해 대한LPG협회는 27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유창상운(서울), 서경운수(인천), 신장택시(하남), 신진운수(천안) 등 법인택시회사 4곳 및 자동차 개발 전문업체인 블루젠트와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시범운행에 나서는 법인택시회사 4곳은 다음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최소 10만km 이상의 실주행을 통해 차량의 성능 및 실연비를 측정하고, 택시의 가혹주행 조건에서 내구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LPG 엔진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월등히 적지만 연비가 나빠 비슷한 배기량의 엔진 대비 탄소배출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순간 가속력이 떨어져 짐을 싣거나 사람을 많이 태우는 차량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도 지적됐다.

시범차량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6단 변속기에 내장된 50마력의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준다. 전기모터는 낮은 회전수에서도 최대 토크를 즉각적으로 내기 때문에 디젤엔진에 버금가는 즉답성과 등판·견인력을 제공한다.

저속에서 힘이 강하고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장점은 운수업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당장 급한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완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겸 유창상운 대표는 “택시는 연간주행거리가 평균 10만km로 연료비 부담이 큰데, 하이브리드 택시가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충전 및 차량 관리도 손쉬워 운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하이브리드 택시는 대중교통 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몫을 할 수 있다. 검증된 차량의 내구성, 충전 인프라, 경제성 등을 고려하면 택시 모델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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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3-11-26 16:34:50
슬프구만 그들만의 리그야 뭐야

1 2023-10-10 16:49:01
차값 3000만원 넘어가서 실패할거라고 그렌저탈거란 사람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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