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2 애스턴마틴의 귀환...110주년 기념 ‘발러(Valour)'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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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2 애스턴마틴의 귀환...110주년 기념 ‘발러(Valour)'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7.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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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리터 V12 터보엔진과 수동변속기 장착
110대 한정생산될 애스턴마틴 발러. 사진=애스턴마틴
110대 한정생산될 애스턴마틴 발러. 사진=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은 거대한 배기량의 V12 엔진을 앞에 장착하고 뒷바퀴를 굴리는 정통 스포츠카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전통을 계승한 극강의 스포츠카가 공개됐다.

애스턴마틴 '발러(Valour)'는 최상급 프론트 엔진 스포츠카의 오랜 전통을 기리고, 순수하고 본능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갈망하는 순수주의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작된 애스턴마틴 창립 110주년 기념 모델로 공개됐다.

로렌스 스트롤(Lawrence Stroll) 애스턴마틴 회장은 이 스페셜 에디션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발러는 드라이빙에 대한 애스턴마틴의 열정과 특별한 헤리티지를 기념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클래식한 개성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당대의 아이콘인 발러는 유서 깊은 애스턴마틴 브랜드를 정의하는 특별함과 짜릿함을 담아냈다.

발러는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제조 역량을 보여주며,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독점적이며 열망 받는 퍼포먼스 카의 제조사이자 드라이버 챔피언인 애스턴마틴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발러는 고배기량 고출력 대형엔진이 선사하는 드라이빙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발러의 혈통은 오리지널 ‘V8 밴티지(V8 Vantage)’와 1980년 르망 레이스에서 활약한 웅장한 밴티지 기반 RHAM/1 ‘먼처(Muncher)'에서 시작된다.

여기에 1990년대의 트윈 슈퍼차저 V600 밴티지와 같은 애스턴마틴의 궁극적 스포츠카 특유의 거침없는 파워를 갖췄다. 발러의 완벽한 디자인과 주행은 정교한 슈퍼카 ‘원-77(One-77)’을 연상시키며, 운전자 중심의 강렬한 캐릭터는 원오프 모델인 ‘빅터(Victor)’에서 이어받았다.

강력한 프론트 엔진 스포츠카의 심장은 5.2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이다. 715마력과 753N-m의 강력한 힘을 내며, 전용 수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강력한 힘은 기계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통해 아날로그적인 날것의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전자장비 없는 날것의 느낌을 냈다고 하지만 차량의 모든 컨트롤은 정교하게 조율된 전자식 트랙션과 안정성 제어 시스템이 뒷받침한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정교하게 튜닝된 지오메트리를 갖춰 뚜렷하고 명확한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이 차량은 공도주행용이기 때문에 승차감을 해치치 않는 차체 거동 제어가 필요했다. 이런 특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전자장비는 물론 정교한 차체 캘리브레이션도 수반됐다. 바퀴가 연결되는 부분의 강성이 크게 강화됐고, 응력을 많이 받는 부분을 보강해 비틀림과 굽힘강성을 크게 높힘으로써 승차감과 조종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CCB(Carbon Ceramic Brakes,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410mm x 38mm의 프론트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를 통해 풍부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360mm x 32mm의 리어 디스크는 4피스톤 캘리퍼와 연결된다. 또한 현가하질량은 23kg이나 줄일 수 있어 더욱 정교한 서스펜션 컨트롤이 가능해졌다.

21인치 경량 단조 알로이 '허니콤(Honeycomb)' 휠 세트는 전륜 275/35 R21, 후륜 325/30 R21의 최신 AML(애스턴마틴라곤다) 전용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S 5 타이어와 조합을 이룬다.

발러의 이러한 강력한 성능과 주행 특성은 넓은 스탠스와 고도로 발달된 외형에서 생생하게 표현된다. 차체는 완전히 탄소섬유로 제작돼 애스턴마틴의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와 아이코닉했던 1970년대의 ‘V8 밴티지’의 상징적인 요소를 결합했다.

클램셸 보닛은 큰 '말발굽형' 통풍구와 트윈 NACA 덕트를 갖추고 있어 그 아래에 자리한 트윈 터보차저 V12에 충분한 외부공기를 공급한다. 이렇듯 현대적인 에어로다이내믹 설계가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공기 흐름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안정성을 최적화는 동시에 독특하고 저돌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간결함과 매혹적인 촉감의 유행을 타지 않는 2인승 실내에서도 애스턴마틴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으며, 그 중심에는 수동 변속기 기어 레버가 위치한다. 기어노브는 알루미늄, 티타늄, 탄소섬유, 월넛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기계적인 연결을 강조하기 위해 변속 메커니즘을 노출했다.

수동변속기 레버는 연결 메카니즘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사진=애스턴마틴
수동변속기 레버는 연결 메카니즘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사진=애스턴마틴

표준 제공 옵션 외의 요소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Q 바이 애스턴마틴(Q by Aston Martin)’ 서비스를 이용해 진정한 맞춤형 사양을 제작할 수 있다.

110대만 생산될 발러는 2023년 3분기에 애스턴마틴 게이든 본사에서 조립이 시작되며, 2023년 4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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