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게 ‘예측·준비’하고 대응한 국지성 물 폭탄 ‘첫 장마 상흔’ 깊어간다
상태바
꼼꼼하게 ‘예측·준비’하고 대응한 국지성 물 폭탄 ‘첫 장마 상흔’ 깊어간다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3.06.2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서해5도 호우주의보와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수도권도 오전 시간당 30~60㎜ 폭우에 돌풍·번개 동반 최대 150㎜ '물 폭탄'을 예고했다.
예비특보는 오전 9시~오후 12시까지 서울 전역과 인천 전역·경기 13곳·충남 3곳에 이어 오후 12~3시 사이 경기 18곳과 강원 6곳·충남 5곳, 오후 12~6시 광주 전역·강원 5곳·충남 3곳·충북 5곳·전남 22곳·전북 14곳·경북 2곳에 서 지역별로 발효됐다.
국지성 폭우를 예측할 수 있는 ‘호우 경보’ 발효 지역은 없지만 기상청은 수도권에서도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 정도의 매우 강한 비가 오후에 중부권 확대를 예상하고 있어 30일은 흐리고 거센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 함평에서는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우가 내렸다.
시간당 44mm의 세찬 빗줄기를 쏟아지던 27일 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엄다천 제수문을 조작하던 여성이 실종됐고, 전라권에서 주택침수 8건과 상가침수 3건, 광주에서는 아파트 석축이 붕괴했다.
25일에서 29일 사이 내린 약 211㎜ 비로 인해 오후 3시 홍수 조절 용량 설정 기준인 홍수기 제한 수위 육박한 남강댐이 초당 1,500t을 쏟아내면서 횡성과 팔당도 수문을 열었다. 광주와 경남에서는 농작물·시설 4017.9ha가 피해를 입었고, 광주, 전남, 경남에서는 11세대 16명 주민이 이웃집 등으로 대피하는 상황으로 전국 3개 국립공원도 65개 탐방로와 둔치주차장 4개소를 통제했다.
전라권과 광주, 경남에서는 농작물·시설 4017.9ha가 피해를 입었고, 광주, 전남, 경남에서는 11세대 16명 주민이 이웃집 등으로 대피하는 상황으로 전국 3개 국립공원도 65개 탐방로와 둔치주차장 4개소를 통제했다.
29일 저녁부터 30일 새벽까지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2차 피해로 확산될 위기를 막기 위해 정부와 환경부, 기상청과 지자체는 비상 대응을 준비하는 등 힘든 하루였다.

중대본, 오전5시 서해5도 호우주의보와 예비 특보

수도권 시간 당30~60최대150'물 폭탄예고

오전9~오후12시서울전역 인천전역·경기13곳등

호우경보없지만 수도권 돌풍·천둥·번개동반강한비

오후 중부 확대로 30일은 흐리고 거센 장맛비 전망

전남함평 시간당 44mm폭우 제수문조작 실종사고

광주·경남 농작물·시설 4017.9ha피해 국립공원통제

25~29일 내린 211강우량 오후3시 남강댐 개문

초당 1,500t 쏟아내면서 횡성과 팔당도 수문열었다

29일저녁 30일 새벽 예고된 국지성 폭우 2차 피해

비상대응을 준비 환경부·기상청·지자체등 힘든하루

 

 

광주와 경남지역 농작물·시설 4017.9ha 피해 입었다
첫 장마 수마가 할퀸 광주와 경남지역 농작물·시설 4017.9ha 피해 현황

 

첫장마 수도권 돌풍·천둥·번개동반 시간당 30~60mm 폭우시작 오후 중부권확대 전망으로 긴장고조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서해5도 호우주의보와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수도권도 오전 시간당 30~60폭우에 돌풍·번개 동반 최대 150'물 폭탄'을 예고했다.

예비특보는 오전 9~오후 12시까지 서울 전역과 인천 전역·경기 13·충남 3곳에 이어 오후 12~3시 사이 경기 18곳과 강원 6·충남 5, 오후 12~6시 광주 전역·강원 5·충남 3·충북 5·전남 22·전북 14·경북 2곳에 서 지역별로 발효됐다.

국지성 폭우를 예측할 수 있는 호우 경보발효 지역은 없지만 기상청은 수도권에서도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 정도의 매우 강한 비가 오후에 중부권 확대를 예상하고 있어 30일은 흐리고 거센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 내리는 비는 서울·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등에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 강원내륙 충청권, 경산권의 경우 평균 50~120부터 많은 곳은 150이상이다. 경기북부와 전라권, 제주도는 100~200정도, 전라권과 제주도는 평균 100~200부터 많게는 250이상 내릴 수도 있고, 강원 동해안 20~80와 울릉도·독도 5~30.

 

기상청·환경부 등 오는 30일 서울·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등지 호우 대처에 전력 중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온다는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풍수해 피해와 약해진 지반에 의한 구조물의 쓰러짐이나 산사태 등 무너지는 사고와 전기 안전사고 유의를 당부했다.
늘 그렇듯이 어느 한쪽은 국지성 포구가 침수시키는 데 다른 지역은 한 두차례 소나기처럼 지나는 강우량을 남겼지만 이 상황은 언제 어떻게 달라지고 돌변할지 모르는 게 바로 기후 온난화다.

지난 27일 오후 4시부터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274.6㎜ △전남 담양 217.5㎜ △전남 화순 207.5㎜ △경남 남해 206.4㎜ △전남 보성 198.5㎜ △전남 함평 196순이다.
게다가 전남 함평에서는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우가 내렸다.

시간당 44mm의 세찬 빗줄기를 쏟아지던 27일 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엄다천 제수문을 조작하던 여성이 실종됐고, 전라권에서 주택침수 8건과 상가침수 3, 광주에서는 아파트 석축이 붕괴했다.
뿐만 아니라 전라권과 광주, 경남에서는 농작물·시설 4017.9ha가 피해를 입었고, 광주, 전남, 경남에서는 11세대 16명 주민이 이웃집 등으로 대피하는 상황으로 전국 3개 국립공원도 65개 탐방로와 둔치주차장 4개소를 통제했다.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퍼붓는 국지성 폭우로 수몰된 논과 밭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퍼붓는 국지성 폭우로 수몰된 논과 밭

 

산림청, 집중호우대비 산불피해지 40개소 산림인근 민가 679개소 등 30일까지 위험지구 긴급점검

집중호우 대비 긴급 점검을 추진 중인 산림청은 특히 산불피해지 40개소와 산림 인근 민가 679개소, 휴양림, 수목원 등 다중이용시설 205개소를 비롯한 숲길과 등산로를 점검하고 있다.

집중호우에 의한 안전사고 위험요인이 높아짐에 따라 28일 한라산과 지리산 둘레길에 이어 29일은 디엠지(DMZ)펀치볼 둘레길(양구), 백두대간트레일(홍천·인제), 내포 문화숲길(예산) 전 구간 출입을 추가로 통제했다.

28일 집중호우 지리산둘레길(인월-금계) 통제/한라산둘레길(수악길)통제
28일 집중호우 지리산둘레길(인월-금계) 통제/한라산둘레길(수악길)통제

남상현 산림청장은 지난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과학 기반 대응 산사태 피해 최소화”에 목표를 둔 “2023년 전국 산사태 방지 대책”에 이어 오후에는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와 행안부, 국토부 등 유관 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2023년 전국 산사태 방지 관계관 회의”를 진행했다.
올해 산사태 방지 대책은 ❶ 과학적 산사태 대비·대응 기반 마련 ❷ 산사태취약지역 등 위험지역 점검·관리 강화 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산사태 피해지 조사 및 복구 ❹ 기후변화에 대비한 법·제도 정비 등 4가지 추진전략을 세웠다. 
4가지 추진전략에서 주민대피 시간 확보를 위해 산사태 예측정보를 기존 24시간에서 48시간 전 예고는 인명 피해와 직접적 관련이 크다.
게다가 급경사지와 도로 비탈면을 비롯한 타 부처 관리 중인 재해 위험성 큰 사면정보 48,000 건을 ‘산사태 정보시스템’에 연계하는 등 위험지 관리를 강화했다. 
산사태 위험지의 지속적 관리를 위해 산사태 피해지 정보를 전자지도로 만들고, 산림재난관리에 특화된 ‘산림재난방지법’ 제정과 이를 기반으로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산림청 28일 호우대비 배수로 점검
28일 호우 대비 방수포 덮기 긴급조치/산림청 28일 호우대비 배수로 점검

28일 '일월수목원'과 '농업역사문화공원'에 조성된 손바닥 정원을 방문한 남성현 청장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함께 수원시 산림녹지 분야 사업 현황을 살폈다.

이 시장은 녹색도시 우수사례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등 그간 산림청에서 수원시 사업에 많은 애정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산림청장 수원특례시장수원시장 산림・녹지 분야 사업 살펴
산림청장 수원특례시장수원시장 산림・녹지 분야 사업 살펴

 

지난 5월 국립수목원과 함께 희귀식물 해오라비난초보호 협약을 체결한 후 6월 초 해오라비난초가 꽃을 피워 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다고 답례한 남 청장은 앞으로도 산림청과 산림으로 이어진 인연을 잘 가꿔나가자는 덕담을 나눴다.

소방청도 인명 수색 1건과 안전조치 358, 배수 지원 120건 등 총 479건의 소방활동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소방본부 상황실소방서 실시간 상황전개 35개 소방서 국지성 집중호우 신속한 대응체계 유지

이에 따라 29일 경기소방, 호우 내리면 즉시 비상상황 전파 가동에 착수한다.

여름철 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 우려 대상 729개소를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시행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35개 소방서에 수해 현장 인명구조 활동에 필요한 방재 비축 물품도 이미 배부를 완료했고,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기동 순찰을 확대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본격적인 장마 시작에 따라 한층 강화된 상황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집중호우 대비 선제적 대응태세 확립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지역별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호우 시 해당 119안전센터와 지역대 등이 즉시 본부 119 상황실과 본서에 상황을 전파함으로써 우세한 소방력을 선제적으로 이동 배치하는 대응체계를 운영한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3시간에 강수량이 60이상 예상되면 가동하던 본부와 일선 소방서 상황대책반을 실시간 상황분석을 통해 예상 강수량과 상관없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집중호우에 따른 119 신고 폭주에 대비해 안정적인 상황관리가 가능하도록 119 신고접수대를 96대 증설해 138대를 운영하고, 상황실 인원은 173명까지 보강해 비상상황실을 가동한다.

뿐만아니라 119 신고 폭주로 연결되지 않은 신고에 대비하기 위해 본부 내근 비상 근무자를 투입해 신고자에게 신속히 다시 전화를 거는 콜백(call back)을 운영한다. 경기 소방은 지난해 89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콜백 3,156건을 처리한 바 있다.

경기소방 119 신고 폭주 대비 96대 증설 신고접수대 138대 운영과 콜백
경기소방 119 신고 폭주 대비 96대 증설 신고접수대 138대 운영과 콜백

 

남강댐과 다목적댐 수문개방에 줄이어 횡성댐은 초당 1500톤씩 방류 홍수조절용량 68.3억 톤 확보

풍수해 재난 중 가장 무서운 침수는 하수관로나 펌프 수용 능력을 초월할 정도로 국지성 폭우가 장시간 계속되거나 깊고 높은 산을 타고 내려오는 상류천 빗물이 모아지는 저수지와 댐 저장 능력에 따른 수위 조절이 영향을 주는 만큼 집중호우는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집중 폭우 때문에 다섯 사이 다목적댐이 수문을 여는 방류가 시작됐고 점차 양을 늘려갈 계획이라 30일 오후 쯤이면 서울 잠수교가 통제될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환경부는 지난 25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인해 28일 오후 4시부터 진주 남강댐의 수문을 홍수 조절에 맞춰 열었고 29일은 횡성댐과 춘천댐을 비롯한 경남 진주 남강댐이 오후 6시부터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했다.
장맛비로 인해 댐 수위가 상승하고 주말까지 장맛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남 진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29일 남강본류 800t과 가화천 3,250t 방류를 결정했고, 횡성댐은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조절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홍수조절 용량맞춰 29일 18시 남강댐 초당 1,500톤 방류
한국수자원공사 홍수조절 용량맞춰 29일 18시 남강댐 초당 1,500톤 방류

마치 포문과도 같은 수문 개방은 25일에서 29일 사이 내린 약 211비가 오후 3시 홍수 조절 용량 설정 기준인 홍수기 제한 수위 해발 41m에 육박하는 약 39.37m로 남강댐 수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남강댐 물 유입량은 초당 411t이고, 총방류는 본류 300t과 가화천 1,200t을 포함 초당 1,500t에 이른다.
남강댐은 오후 6시부터 남강본류 방향으로 초당 800t, 사천 가화천 방향으로 초당 3,250t을 방류하는 만큼 하천 주변 출입 자제를 당부했다.

 

수자원공사, 총 683,000만 톤 홍수 조절 확보 능력 425상당 강우에도 다목적댐 수위상태 안전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부는 현재 총 683,000만 톤의 홍수 조절 용량을 확보한 모든 다목적댐 수위 상태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425상당의 강우가 쏟아져도 빗물을 추가 저장시킬 수 있는 만큼 여유 있는 홍수기 제한 수위라고 덧붙였다.

​2022년 6월 남·북한강 주변 홍수를 막기 위해 팔당 수문 열었다​
​2022년 6월 남·북한강 주변 홍수를 막기 위해 팔당 수문 열었다​

같은 날 남한강과 북한강물을 가두는 팔당댐도 수문 개방으로 초당 890톤을 서울 지역으로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28일 오전 수문을 모두 닫고 발전 용량인 초속 760톤 개방에서 29일 오전 930분부터는 팔당댐 15개 수문 가운데 1개를 열어 초당 890톤의 물을 흘려보냈다고 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 비가 집중되는 상황이라 개방 수문과 방류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청계천과 한강 수변 공원 출입도 통제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대부분 지역이 호우주의보 상황인데 반해 28일 중부지방은 시간당 50~7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저기압을 동반한 장마전선 북상 영향이 내륙 곳곳에 시간당 50~70mm의 국지성 호우를 퍼붓는 상황이라 29일에서 30일 사이 남부 지방에 다시 최고 250mm의 폭우가 내리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2022년 6월 남한강 지류 홍수위험 알 수 있는 하류 수위 상태
2022년 6월 남한강 지류 홍수위험 알 수 있는 하류 수위 상태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지방은 점차 비구름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남부와 제주도는 최고 2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202362916:30에서 0701일까지 3일 전망 기상 예측 중점 사항에서 오늘~내일 전국 비는 강하고 많아서 비 유의하라고 했다.
오늘은 중부지방과 전라권, 내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많고 저기압과 정체전선 영향은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다.
2918시 현재 시간당 2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강원내륙 산지와 충청권, 전북, 전남 서해안, 경북내륙을 비롯한 충북과 경상권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예보했다.

이는 이틀 전 물 폭탄을 터트린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강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기상 재난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