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美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현대차 2년 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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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 美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현대차 2년 연속 수상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6.2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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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벤츠, BMW의 경쟁 모델 따돌리며 1위
현대차 아이오닉 6가 미국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아이오닉 6가 미국 카앤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아이오닉 6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 Driver)가 발표한 ‘2023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가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앤드라이버는 아이오닉 6를 포함해 아우디, BMW, 캐딜락,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14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3주간의 엄격한 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차종 중 폭스바겐 MEB 플랫폼 기반의 아우디 Q4 e-트론, GM BEV3 기반의 캐딜락 리릭, 메르세데스-벤츠 EVA2 기반의 EQE 350, LEAP 기반의 루시드 에어 퓨어 등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가 즐비했다.

평가는 카앤드라이버 에디터들이 직접 차를 시승하면서 차량의 가성비, 주행성능,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 운전의 즐거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니 퀴로가(Tony Quiroga)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 5에 이은 아이오닉 6의 수상은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에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아이오닉 6는 빠른 충전속도, 뛰어난 주행성능 등 우수한 상품성과 기술력을 갖춘 차량”이라고 평했다.

카앤드라이버가 측정한 아이오닉 6의 성능은 스포츠카를 능가한다. 듀얼모터 모델의 가속성능은 시속 96km까지 4.2초에 불과하며, 국내 제로백 기준으로도 4초 후반대의 강력한 성능을 뽐낸다.

카앤드라이버 에디터들은 아이오닉 6의 성능과 함께 부드러운 승차감을 매력으로 꼽았다. 또한 일반 고속도로를 시속 75마일(120km/h)로 달리면서 측정하는 주행거리도 미국 현지 공인 주행거리에 80%에 달하는 준수한 효율성도 기록했다. 전기차는 이 속도로 계속 주행하면 주행거리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미국인들은 아이오닉 6에 대해 칭찬 일색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국내 평가와는 사뭇 다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던 1930년대 유행하던 스트림라이너 디자인이 21세기에 잘 재현된 뛰어난 디자인이라는 찬사와 함께 기존 자동차의 직관적인 컨트롤도 그대로 갖춘 잘 만들어진 차라는 극찬이다.

카앤드라이버는 E-GMP에 대한 호평도 이어갔다. 이 플랫폼 덕분에 잘 만들어진 전기차가 계속 나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승자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했다. 같은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 5는 2022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의 북미지역 본부장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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