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9일 아침7시30분 호우경보 비상1단계 가동

기상청 시간당30~50mm예보 도지사 인명피해없도록

28개 시·군위험 지역긴장 기상상황따라 대응단계조정

경기 소방, 호우 내리면 즉시 비상상황 전파 현장출동

35개소방서 국지성 집중호우 대비 선제 대응체계 유지

국지성호우지역권안전센터‧지역대, 본부상황실‧소방서

초기 최고수준 소방력 대응원칙 따라 권역별 집중대응

7시30분 1단계 경기도 기상 상황과 재난상황실 폐쇄회로TV 하천수위 상시모니터링 비상 대응 가동

장마전선 북상으로 29일 낮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고되면서 경기도와 재난소방본부는 그동안 준비했던 현장 체크와 출동 전반을 다시 확인하는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29일 아침 7시 30분부로 자연 재난 과장을 상황관리총괄 반장으로 하는 비상 1단계 가동에 들어갔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본격적인 장마 시작에 따라 한층 강화된 상황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집중호우 선제 대응 태세를 확립했다.

먼저, 비상 1단계는 하천이나 산사태, 농정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기상 상황과 현장 모니터링에 재난상황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활용한 하천수위 상시모니터링하고 도는 기상 상황에 따라 비상 대응 단계를 조정하는 준비 태세를 의미한다.

또한 저지대 반지하주택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사전 예찰 활동 강화를 비롯한 이동식 물막이판과 모래주머니, 워터 댐, 양수기 등 수방 자재 취약지역에 전진 배치하도록 시·군에 지시한 경기도는 31개 시·군, 관계기관과도 소통체계 유지와 상황을 공유한다. 29일 오전 9시 안성과 이천, 여주를 제외한 경기도 28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기상청은 낮부터 밤사이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간 계곡이나 야영장 등 집중호우 위험지역 접근을 금지하고,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 요령을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집중홍보하고 있다.

올 장마 대비 차원에서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빗물받이 대청소의 날로 정한 경기도는 주민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빗물받이 정비와 담배꽁초, 쓰레기 투척 금지 캠페인을 통해 1만 3,109개소를 사전 정비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선제적 상황관리가 중요하다고 도 공무원에게 어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특히 재난 취약 대상인 반지하주택과 지하 주차장 등의 지하공간을 비롯한 장애인 가구와 홀몸 어르신 계층에 전달될 경보와 대피시스템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측불가 국지성호우 3시간 강수량 60㎜ 예상 본부·일선소방서 상황대책반 실시간 탄력 가동

국지성 호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경기재난소방본부도 119안전센터와 지역대 등의 본부 119상황실과 본서에 실시간 상황 전파하는 신속 기반으로 적시 적소에서 우세한 소방력을 이동 배치하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지역별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호우 대비차원에서 3시간 강수량이 60㎜ 이상 예상되면 본부와 일선 소방서 상황대책반을 실시간 상황분석을 통해 예상 강수량과 상관없이 탄력적으로 가동한다.

아울러 집중호우에 따른 119 신고 폭주 상황 예상 대처를 위해 119 신고접수대를 96대 증설해 138대를 운영하고, 상황실 인원도 173명까지 보강한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는 한편, 119신고 폭주로 연결되지 않은 신고는 본부 내근 비상 근무자가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거는 콜백(call back)도 운영한다.

지난해 8월 9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콜 백 3,156건을 처리한 바 있는 경기 소방은 35개 소방서에 수해 현장 인명구조 활동에 필요한 방재 비축 물품도 이미 배부를 완료했다.

여름철 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 우려 대상 729개소를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 경기 소방은 취약지역 대상 기동 순찰을 확대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반영해 새로운 비상 상황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한층 강화된 대응력으로 도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