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이 필수인 자동차 유리 교체 자격증 시험현장

- 유리 교체 전문가를 뽑는 현장에 가보다

전문성이 필수인 자동차 유리 교체
유리 교체 전문가를 뽑는 현장에 가보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부서지기 쉬운 자동차 유리. 특히 접착제와 완충재로 단단히 고정되는 앞유리와 뒷유리는 교체할 때 제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잡소리를 유발하고 심하면 새 유리가 갈라질 수도 있어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이같은 유리 시공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기술단체가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유리판매협동조합인데요. 매년 자동차유리 정비사 자격시험을 열고 있는 조합에서 올해 13번째 자격시험을 경기도 평택에서 열었습니다.

한국 자동차 유리판매 협동조합 이동희 이사장입니다.

한국자동차유리판매협동조합 이동희 이사장

오늘은 제13차 자동차유리 정비사 자격을 검증하는 날입니다. 우리 조합이 주도하고 관리·시행하는 본 자격취득 제도는 표준작업이라는 절차와 순서, 새로운 공구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시험 항목에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준작업 방법과 함께 끊임없는 노력, 연구, 개발만이 우리 업을 스스로 지킬 수 있다고 단연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협동조합 본래의 기능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 지도편달을 당부 드립니다.

참가자들은 100점 만점의 필기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필기시험을 마치면 바로 실기시험에 들어가는데요. 138점 만점의 실기시험은 실제 유리를 떼어내고 새 유리를 장착하는 과정을 수행해야 합니다.

기술위원회 김용구 위원의 설명입니다.

김용구 위원

일단 유리가 안 깨져야 되겠죠. 그 다음 실리콘 두께는 12mm, 실리콘과 유리 사이에 넣어주는 댐 고무 5mm짜리가 있어요. 댐 고무는 유리와 철판이 닿지 않도록 하는 거라고 이해하면 되고요. 그 다음에 청결문제. 그런 걸 중점적으로 봅니다.

유리를 교체하는 작업은 복잡합니다. 기존 차체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보양작업을 하고 몰딩과 주변부를 조심스럽게 제거한 후 와이어나 칼을 써서 접착제를 제거해야 유리가 떨어집니다. 새 유리를 장착할 떼에도 시방서에 따라 접착제를 도포하고 고무를 덧댄 후 정확한 위치에 무거운 유리를 안착시켜야 합니다.

김성재 / 금강차유리

제가 어떤 차량을 맡게 될지 몰라서 최대한 매뉴얼대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작업을 할 때 유리가 깨지거나 차체에 손상이 가지 않게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정연태 / 조광자동차유리

항상 작업을 할 때는 작업지시서에 명시돼 있듯이 작업과정을 반복해서 하다보면 몸에 배고 습관화 되기 때문에 항상 하던 대로 작업진행을 했고요. 제 샵에서 작업을 할 때는 고객들이 만족을 하고 가시면 저희야 기분이 좋고, 수입이 따르긴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습니다.

자동차의 유리는 탑승자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중요한 부품이고, 앞이 잘 보이도록 해줘야 하기 때문에 조금만 흠집이 나도 바로 교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교체작업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전문인력의 양성이 중요합니다.

한국 자동차 유리판매 협동조합은 전문가를 양성하고 업계의 역량을 키우는 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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