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공개한 렉서스가 밝힌 브랜드의 미래...‘렉서스다운 전동화’
상태바
신차 공개한 렉서스가 밝힌 브랜드의 미래...‘렉서스다운 전동화’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6.21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렉서스 인터내셔널 와타나베 사장 내한해 직접 설명
렉서스의 미래전략을 발표하는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의 미래전략을 발표하는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의 신차 발표회장에 렉서스 글로벌 조직을 이끄는 와타나베 타카시(渡辺剛) 사장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와타나베 사장은 취임 전 전기차 RZ의 개발을 이끌었던 엔지니어다.

와타나베 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전동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이다.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화하고자 하는 글로벌 렉서스의 방향성에 발맞춰 한국 시장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렉서스는 토요타와 마찬가지로 시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동화 솔루션을 내놓겠다고 밝혀왔다. 와타나베 사장은 2020년부터는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Lexus Electrified)’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그는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는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과 환대를 담은, 고객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기조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같은 기조에 맞춰 이번에 한국에 소개한 두 종의 신차는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순수 전기차 RZ(가운데)와 2종의 신형 RX가 공개됐다. 사진=렉서스코리아
이날 순수 전기차 RZ(가운데)와 2종의 신형 RX가 공개됐다.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코리아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렉서스만의 드라이빙 시그니처로 대표되는 ‘자동차가 가진 본연의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렉서스의 핵심 가치인 진심 어린 환대를 기반으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렉서스는 내년 3월 본 아이치현 소재의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를 새로운 거점으로 오픈한다. 새로운 거점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도로를 재현한 테스트 코스를 갖추는 한편, 차량의 개발부터 디자인, 생산기술 및 기획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모이게 된다. 전용 연구개발 시설에서 다양한 전동화 모델이 개발된다.

렉서스는 1989년 데뷔 이후 확실한 정체성을 확립해 럭셔리차 시장의 강자가 됐다. 조용하고 편안하면서 유연한 거동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고, 다른 차량과 차별화되는 꼼꼼한 마감과 고급자재의 실내와 고장 걱정 없는 매일 타고 다닐 수 있는 차가 렉서스다.

전동화 시대를 맞아 렉서스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야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비판이 있지만, 사실 렉서스는 이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친환경차를 내놓고 있었다.

남들 다 하는 순수전기차 시장엔 다소 늦게 진입했지만, 남들이 못 하는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굳건한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렉서스. 잘 하는 것을 최대한 부각시키면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친환경차 대전환 시대에 잘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