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의 자동차로 잘 알려진 애스턴마틴 DB 시리즈의 최신판 DB12가 공식 판매된다. 영국 럭서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DB12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스턴마틴 DB12는 애스턴마틴 역사상 성능, 기술, 럭셔리함을 모두 업그레이드해 완성도를 높인 DB 시리즈의 새 모델이다. 창립 110주년, DB시리즈 출시 75주년을 맞아 출시된 최신 모델이다.
메르세데스-AMG가 공급한 파워트레인은 애스턴마틴 엔지니어들의 정교한 튜닝을 거쳐 업그레이드됐다. V8 4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기존보다 34% 향상된 680마력, 800Nm의 출력을 내며, 제로백 3.5초, 최고속도 202mph(325km/h)를 낸다.
DB12는 차체구조 강성, 서스펜션, 조향장치를 개선해 주행성능이 향상됐다. DB 시리즈 최초로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Diff)이 장착돼 코너에서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했다. 전자식 차동제어장치인 E-Diff는 뛰어난 반응성과 완벽한 제어력을 제공한다.
빠른 속도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주행안정화 컨트롤(ESP)도 고도화됐다. 이를 통해 GT,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인디비주얼, 젖은 길(Wet) 등 5가지 주행모드가 제공된다. 인디비주얼 모드에서는 섀시와 파워트레인, ESP 개입을 운전자의 필요에 맞춰 튜닝할 수 있다.
애스턴마틴 개발팀은 8기통 엔진의 매력적인 사운드,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진 엔지니어링을 DB12의 매력포인트로 짚었다.
로베르토 페델리(Roberto Fedeli) 애스턴마틴 최고 기술 책임자는 “DB12는 최고 수준의 강력한 파워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럭셔리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번 신규 모델은 애스턴마틴이 펼칠 새로운 미래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스턴마틴의 국내 수입사 애스턴마틴 서울은 이 모델의 국내 도입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