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7 세계 최초 공개...WLTP 기준 70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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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7 세계 최초 공개...WLTP 기준 700km 주행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4.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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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을 유럽 및 중국 출시, 북미 시장에 2024년 출시 예정
폭스바겐 ID.7이 공개됐다.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ID.7이 공개됐다.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이 브랜드 최초의 중대형 순수 전기 세단 ID.7을 공개했다.

ID.7은 5m에 달하는 전장에 고객 지향적인 제어 시스템과 유려한 디자인까지 갖춘 프리미엄 세단으로, WLTP 기준 최대 700km의 주행 거리를 갖췄다. ID.7은 올해 유럽과 중국 시장에 출시되며, 북미 지역에는 2024년 출시된다.

카이 그뤼니츠(Kai Grünitz)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ID.7은 MEB 플랫폼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기차 효율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WLTP 기준 최대 700km의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한다”며, “ID.7의 탁월한 공기역학성능과 파워트레인 및 열 관리 시스템의 확연한 효율성 향상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ID.7은 폭스바겐이 새로 개발한 고효율 전기 구동계가 탑재된 첫 모델이다. 신형 전기 모터의 최고출력은 210kW(286마력)로 역대 폭스바겐 ID. 패밀리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새로운 전기 구동계는 모든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에 최적화돼 있다. 배터리 크기에 따라 WLTP 기준 최대 700km의 주행 거리와 최대 200kW의 급속충전 용량을 통해 장거리 운행, 특히 운행량이 많은 고객이나 법인 고객에게도 적합하다.

ID.7의 전장은 5m에 달하며, 공기역학성능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디자인됐다. 쿠페 스타일의 우아한 루프 라인 덕분에 최저 0.23cD의 공기역학 성능을 갖췄다. 긴 휠베이스로 실내공간도 넓다.

ID.7에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조작 경험을 크게 향상시킨 디스플레이 컨셉이 최초로 탑재됐다. 새 시스템은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항상 표시되는 에어컨 제어 버튼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바로가기 버튼, 백라이트 방식의 터치 슬라이더 등 다양한 기능들로 구성된다.

최신 기술이 총망라된 실내. 사진=폭스바겐
최신 기술이 총망라된 실내. 사진=폭스바겐

ID.7은 신형 마사지 시트, 전자식 디밍 파노라믹 선루프 등 경쟁사의 프리미엄 모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편의사양들을 제공한다. 스마트 글래스로 제작된 파노라믹 선루프는 터치 조작을 통해 투명-불투명 모드를 설정하는 전자식 디밍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기능은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ID.7의 새로운 앞좌석 시트에는 폭스바겐 최초의 어댑티브 시트 클리마트로닉 기능이 선택 사양으로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히팅, 쿨링 및 건조(drying) 기능을 탑승객의 요구에 따라 제공한다. 또한 독일 척추 건강 협회(AGR)의 인증을 받은 마사지 기능도 제공된다.

넓은 실내에는 차급 이상의 편의사양이 탑재된다. 사진=폴스바겐
넓은 실내에는 차급 이상의 편의사양이 탑재된다. 사진=폴스바겐

선택 사양으로 탑재되는 하만 카돈 700W 사운드 시스템은 센터 스피커와 트렁크의 서브우퍼를 포함한 14개의 하이엔드 스피커로 구성된다.

일부 국가에서 판매되는 ID.7에는 차간 거리 제어는 물론, 차로 변경까지 지원하는 집단 데이터(swarm data) 기반의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된다. 폭스바겐과 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 CARIAD가 공동 개발한 ID.7의 트래블 어시스트는 90km/h 이상의 속도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면서 차선 변경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ID.7은 주차 보조 기능도 갖췄다. 특히 메모리 파킹 기능은 최대 50m의 거리까지 자동 주차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차내에 앉아있거나 외부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주차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새로운 ID.7은 폭스바겐이 2026년까지 선보일 10대의 신모델 전기차 중 하나다. 폭스바겐은 2023년 연내에 신형 ID.3, ID.버즈 롱휠베이스와 ID.7까지 3종의 ID. 패밀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2026년까지 전기 컴팩트 SUV와 2만 5,000유로 미만 가격대의 혁신적인 전기차 ID.2all 양산 버전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경쟁사 대비 폭넓은 전동화 라인업을 확충하게 된다.

ID.7의 유럽 및 북미 물량은 독일 엠덴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중국 사양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한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출시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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