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큰손 폴란드軍 K2 전차 속속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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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의 큰손 폴란드軍 K2 전차 속속 인도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3.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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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납품일 3개월 앞당겨 5대 추가 납품
폴란드 현지에서 하역 중인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폴란드 현지에서 하역 중인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한국 방산산업의 큰 고객이 된 폴란드군이 주문한 전차가 속속 인도되고 있다. K2 전차 180대를 수주한 현대로템은 납품일정보다 일찍 15대를 인도했다.

현대로템은 22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드니아(Gdynia)에 K2 전차 5대가 기존 납기인 오는 6월보다 약 3개월 앞서 도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실행계약을 체결한 긴급 소요분 180대 중 일부로, 지난해 말 인도한 10대에 이은 2차 물량이다.

현대로템은 업무 부하가 예상되는 팀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통한 근무시간 연장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 K2 전차가 신속하게 출고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납품지연이 일상사인 방산산업 계약에서 이렇게 조기납품이 가능했던 데에는 정부와 군,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교장관과 가진 회담을 통해 지난해 6월 한ㆍ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양국의 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수출 후속조치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세바스티안 흐바웩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회장을 만나 양국 간 국방ㆍ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전폭적인 수출 외교 지원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해 9월 방위사업청(방사청)은 K-방산의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획기적인 수출 지원을 위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소요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방산 업체 등이 모인 ‘통합 수출지원 그룹’을 출범시키고 예하에 K2 전차 수출 전담 조직인‘팀(Team) K2’을 꾸려 수출 후속조치에 대한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국방부와 방사청, 군은 유기적인 업무 대응으로 K2 전차 수출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크게 단축시켰고, 기품원은 K2 전차에 대한 신속한 품질 검사를 진행해 생산과 출고 등 전반적인 출고 일정을 앞당기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대규모 수주 직후 불과 4개월 만에 초도물량 10대를 인도했고, 이번에 3개월이나 일찍 5대를 추가 인도하면서 국제 방산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K2 전차의 안정적인 납품으로 국제 평화 유지에 기여하고, 나아가 K-방산을 중심으로 한국과 폴란드 양국 간 상호 신뢰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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