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40톤급 전기트럭 공개...1회 충전 3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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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40톤급 전기트럭 공개...1회 충전 300km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3.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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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이 공개한 대형 전기트럭 볼보 FH 일렉트릭. 사진=볼보트럭코리아
볼보트럭이 공개한 대형 전기트럭 볼보 FH 일렉트릭. 사진=볼보트럭코리아

볼보트럭 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대형 전기 트럭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볼보 FH 일렉트릭은 총 중량(GCW) 40톤급의 대형 트럭으로 한 번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볼보트럭은 한국에서 도심 지역 내 배송, 폐기물 수거, 지역 간 운송 및 건설 현장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트럭은 2027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인 연간 1,000대의 전기트럭을 판매할 계획이다.

1단 변속기(감속기)만 있는 승용 전기차와는 달리 무거운 짐을 싣고 다녀야 하는 대형 전기트럭에는 변속기가 필요하다. 볼보 일렉트릭 대형 전기 트럭은 12단 변속기를 탑재해 저속 구동력과 고속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

급속 충전 시 1.5시간 내 80%까지 SOC에 도달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 최대 540kWh로 고객의 운송 목적 및 주행 거리에 따라 최대 6개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수 있다.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주행테스트에서 총중량 44톤의 만재상태인 볼보 FH 일렉트릭이 평균 시속 80km의 속도로 343km를 주행한 바 있다. 차고지에서 야간에 중속 충전기로 6-12시간 가량 충전하면 80~100% 용량의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상하차 작업 등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때 충전을 하는 충전패턴을 적용하면 일상 영업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볼보트럭은 전망하고 있다.

볼보트럭은 전기트럭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단계별 목표도 구체화했다.

가장 첫 번째로 전국의 31개 볼보트럭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 인프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서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한 주요 항만시설 및 물류거점 등 트럭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자동차 전용 충전기에 상용차 충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는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서 상용차 전용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볼보트럭코리아는 볼보그룹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약 60억 원을 투자하여 국내 3곳의 볼보트럭 직영 서비스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연내에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요한 셀벤(Johan Selvén)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영업 총괄 부사장은 “볼보트럭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상용차 제조사로서의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볼보트럭은 ‘EV트렌드 코리아 2023’과 함께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의 삼성 SDI 부스에서 ‘FM 일렉트릭’ 전기 트럭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차량에는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28,000여 개가 탑재된다. 니켈 함량 91%의 하이니켈 양극재가 적용됐으며 상용 트럭 탑재를 위해 고출력, 고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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