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185만대 생산해 108만대 수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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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185만대 생산해 108만대 수출하기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3.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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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방문한 尹대통령에게 올해 최대 실적 공언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올해 185만대를 생산해 108만대를 수출하는 등 코로나 이후 생산량과 수출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계획은 9일, 울산 석유화학 복합시설 기공식에 참석한 후 현대차 울산공장에 들린 윤석열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언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자동차 선적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등을 둘러봤다.

현대차는 코로나 이후 공급망과 부품수급망이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지난해 생산은 6.9%, 수출은 9.9%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발생 원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 자동차 수출 총액은 540억6,700만 달러를 기록해 반도체, 석유제품에 이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무역수지에서도 386억9,500만 달러의 흑자를 거둔 바 있다.

울산공장은 지난해에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친환경차 등 17개 차종에 걸쳐 총 142만4,141대를 생산해 그 중 약 66%인 93만5,590대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도 국가 경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첫 국산 고유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의 상징적인 곳이다. 또한 연간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도 갖췄다.

또한, ‘2022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선정된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GV60 등 전용 전기차가 이곳 울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울산공장을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울산공장에는 친환경 첨단 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국내 자동차산업 미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에 달하는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만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 한다는 방침이다.

전동화 가속화 등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 협력사의 효과적인 미래차 사업 전환을 돕기 위한 방안도 함께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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