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라시아 철도연합, 이제는 동북아 경제교류 확대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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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라시아 철도연합, 이제는 동북아 경제교류 확대에 힘쓴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3.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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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및 이사진 회의 개최...동북아 경제발전 연합 발기
국제 유라시아철도연합이 임원 이사회를 열었다. 사진=민준식
국제 유라시아철도연합이 임원 이사회를 열었다. 사진=민준식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 철도연합(국철연)이 6일 사무실을 새로 오픈하고 임원 이사회를 열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철도로 연결하자는 비전을 내세운 국제유라시아 철도연합은 UN 사무차장과 ESCAP(아태 경제사회 의사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김학수 총재가 자문 및 리더를 맡으면서 지난 2015년 출범했다.

유라시아 철도 연결을 통해 자유롭게 남북간의 경제교류가 활성화되면 경제 통합에 의한 시너지 효과는 물론 통일도 바라볼 수 있다는 비전으로 활동을 이어가던 연합은 코로나 사태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활동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국철연을 이끌고 있는 강영선 이사장은 민간이 주도하는 경협사업과 유라시아 철도 연결사업에 정치가 개입되면서 추진에 걸림돌이 됐다고 밝혔다. 지금은 강대강 대치상황이지만 결국 경제적 협력관계를 복원하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데에 참석 임원들의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날 참석 임원들은 연맹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철도에 국한됐던 국철연의 사업을 확대하는 동북아 경제발전 연합으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 김학수 총재는 “신냉전으로 북한이 멀어지고 있어도 우리와 함께 할 아이디어를 내보자”고 말했다. 김 총재는 그 아이디어 중 하나로 SOC 투자를 지목했다.

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 이사회(ESCAP)를 이끌었던 김 총재는 “ESCAP 총재를 방한하도록 해 정부에서 이 사업과 비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냈다. 민간이 교류의 손길을 먼저 내면서 물꼬를 트면 정치적으로 대치상태에 있는 정부간 교류도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언론에 요란하게 알리는 홍보활동 대신 철저하게 실질적으로 접근해 타개책을 찾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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