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코나 전기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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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코나 전기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3.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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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410km 주행...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실차 전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 공개됐다.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 공개됐다. 사진=현대자동차

2세대 코나의 전기차 모델인 ‘디 뉴 코나 일렉트릭’이 7일 공개됐다. 1세대 모델과 비슷한 64.8kW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150kW(204마력) 출력의 모터가 조합됐으며, 산업부 인증 1회충전 주행거리는 410km다.

현대차는 코나 가솔린 모델을 처음 공개했을 때 신형 코나 전 모델은 전기차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생모델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2세대 코나의 원조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디자인은 천상 전기차임을 단박에 알아챌 수 있다. 전면부는 완전히 막혀있고, 공기를 흡입하는 그릴은 범퍼 하단에만 있다. 배터리를 식힐 라디에이터와 에어컨을 위한 팽창기를 위한 그릴이다.

한 줄의 주간주행등과 분리형 헤드램프는 현대차의 새 얼굴이 됐다. 측면의 근육질 몸매는 방패를 연상케 하는 휠아치 클래딩(바퀴 주변 덮개)과 잘 어울린다. 테일램프도 전면과 같은 하나의 줄로 연결돼 있고, 스포일러가 일체형으로 돼있다. 울퉁불퉁하면서도 매끄러운 디자인 덕분에 공기저항계수는 SUV로는 믿기지 않을 수치인 0.27Cd에 불과하다.

군더더기 없는 실내는 쓰기 편하다. 사진=현대자동차
군더더기 없는 실내는 쓰기 편하다. 사진=현대자동차

실내는 코나 가솔린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시프트레버는 스티어링 컬럼으로 가면서 센터 콘솔이 더욱 깔끔해졌다. 12.3인치 계기반 클러스터와 같은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하나의 패널로 이어지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실내를 잘 정돈해준다.

‘고급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심플하면서 쓰기 편한 인테리어 요소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특히 자주 쓰는 기능은 물리적인 스위치와 다이얼로 남겨놓은 점도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만한 디자인이다. 전용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2열은 센터터널이 없어 더욱 공간활용도가 높다.

2열 바닥은 센터터널이 없이 평평하다. 사진=현대자동차
2열 바닥은 센터터널이 없이 평평하다. 사진=현대자동차

충돌안전성을 위해 도어 부근 강성을 강화했고, 프론트 사이드 듀얼 멤버 구조, 고강성 핫스탬핑 소재가 적용된 리어 플로어 멤버를 적용했다. 추로 측면충돌에 의한 배터리팩 손상을 방지할 목적으로 보강이 이뤄진 것이다.

코나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각종 안전 및 편의장비가 그대로 탑재됐다. 전방 및 후측방 충돌방지, 차선 이탈방지, 차선 유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곡선주행 모드, 운전자 주의경고, 안전하차경고, 속조제한 등 현대스마트센스 핵심기능이 기본이다.

한층 강화된 충돌방지보조, HDA2, 고속도로 진출입로 속도제어, 원격주차, 서라운드뷰, 후측방 모니터 등은 선택사양이다. 편의사양으로 헤드업디스플레이, 디지털키,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공기청정기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 전용 사양은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PEDAL, 실내외 V2L 기능 등이 있다. 전방 교통상황에 따라 회생제동으로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해주면서 속도도 줄여주는 기능은 일상주행에 요긴하다.

전기모터가 내는 폐열을 흡수해 난방에 활용하는 고효율 히트펌프와 전력 사용량을 제어해주는 고전압 PTC히터가 적용된 전기차 전용 공조장치는 배터리 효율성을 높여준다.

상시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이 적용된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전기차 전용사양을 갖췄다. 신규 EV 전용모드는 ▲‘실내 조명 최소화’ ▲‘배터리 컨디셔닝’ ▲‘주행거리 중심 공조제어’ ▲‘EV 경로 플래너’ 등을 포함한다.

실내조명 최소화 기능은 차박을 할 때 유용하며, 배터리 컨디셔닝은 고열을 유발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을 할 때 배터리를 보호해주는 기능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는 선택사양에 따라 차 가격이 5천만 원이 넘어가는 ‘비싼 차’다. 코나 일렉트릭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부담이 덜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엔트리급 전기차다.

엔트리급 전기차로 활약했던 전 세대 코나 일렉트릭은 주행소음과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구형 코나 일반 모델도 주행성능은 좋았지만 안락함이 떨어졌다. 그런데 신형 코나 가솔린 모델은 이런 아쉬움이 크게 개선됐다.

신형 가솔린 모델에서 크게 개선된 주행소음과 승차감은 전기차 모델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가격만 착하다면.

현대차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코나 일렉트릭의 실차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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