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렉서스와 토요타가 올해 내놓을 주목할 만한 신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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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렉서스와 토요타가 올해 내놓을 주목할 만한 신차는?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2.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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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2종, 토요타 6종 등 신차 8종 올해 출시
토요타가 올해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가 올해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잠실 커넥트투에서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공개하면서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 계획을 알렸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올해 내놓을 신차는 렉서스 2종, 토요타 6종 등 8종에 달한다. 이와 함께 토요타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먼저 가치를 보는 당신’을 내걸었다. 토요타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동화 차량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이다.

올해 새로 부임한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한국에 처음 부임하면서도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의 콘야마 사장은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매력적인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콘야마 바나부 신임 사장. 사진=민준식
콘야마 마나부 신임 사장. 사진=민준식

전동화 전환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토요타는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전기차(BEV) 등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로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토요타의 설명은 잘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기반의 친환경차로 현실적인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면서 순수전기차를 실제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장에는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올해부터 우리나라에도 순수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국내에서 선보일 첫 전기차는 렉서스 RZ가 될 전망이다. 토요타의 첫 순수 전기차 bZ4X 기반의 RZ는 순수전기차 비중을 더욱 높이려고 하는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두 번째 BEV다. 토요타는 올해 말, 순수전기차 bZ4x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렉서스 RX와 토요타 크라운은 2.4 터보엔진과 6단 변속기가 조합된 토요타 최초의 병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RX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크라운은 하이브리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의외의 모델을 선보인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거대한 몸집에 각진 몸매가 특징인 대형 미니밴 알파드가 국내에 출시되는 것이다. 알파드는 주로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판매되던 MPV 모델이다. 국내 도입되는 알파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미국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하이랜더도 국내에 도입된다. 국내 도입모델은 2.5리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출력이 크게 늘어난 신형 프리우스는 HEV와 PHEV 두 가지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프리우스의 약점이던 출력이 개선되고 디자인이 바뀌면서 ‘갖고 싶은’ 하이브리드 차가 됐다.

올해 대반격의 선봉장으로 나온 RAV4 PHEV는 5,570만원이라는 가격대로 포문을 열었다. 엔진이 있는 하이브리드이면서 전기차로도 쓸 수 있다는 장점에, 타사 PHEV보다 월등하게 출력이 높은 모터 덕분에 전기모드 주행성능이 뛰어난 RAV4 PHEV의 장점은 분명하다.

새롭게 선보이는 2.4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실제 기어가 있어 변속이 되는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의 익숙함과 스포티함을 가지면서 하이브리드 특유의 연비까지 갖춘 팔방미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기존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단점이던 이질적인 내연기관모드 주행감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너도나도 전기차 내놓기에 열중하고 있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우리나라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런데 전기차가 쓰는 전기의 60% 이상이 화석연료를 태워서 얻어지는 우리나라 전력 시스템의 특성상 전기차가 완전 친환경차는 아니라는 논란은 계속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와 전력사정이 비슷하거나 더 열악한 나라에서는 전기차가 정답은 아닐 것이다. 토요타는 이런 시장을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계속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순수전기차 경쟁에서 뒤떨어진 업체의 변명이 아니라 탄소저감 정책에 부합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그 설명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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